목차
왜 마스코트 디자인을 직접 디지타이징해야 할까요?
"어떤 단어를 넣어도 풋볼 모양 안에 자동으로 딱 맞는 폰트 만들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Donna가 말하는 현실을 바로 공감하실 겁니다. 자동 디지타이징은 결국 ‘눈으로 봤을 때’ 어색함을 못 숨깁니다.
"LIONS"처럼 짧은 단어에서 "RANGERS"처럼 긴 단어로 바꾸는 순간, 글자 폭/곡률/끝부분 테이퍼가 전부 달라집니다. 자동 도구는 보통 글자를 단순 압축해 넣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밀도와 가독성이 무너지고 글자 형태가 망가집니다.
이 튜토리얼은 스쿨 스피릿웨어(학교 팀웨어)에서 반복 생산이 가능한, 재현성 높은 작업 흐름을 목표로 합니다. 검증된 풋볼 템플릿을 기반으로 표준 폰트를 넣고, 수동 노드 편집(디지털 조형)으로 단어가 ‘의도적으로’ 보이도록 중앙 정렬과 곡선 흐름을 맞추며, 스티치 구조도 무리 없이 돌아가게 만듭니다.

이 글에서 배우는 것(그리고 이 방법이 특히 강한 상황)
- 템플릿 관리: 기존 풋볼-워드 디자인을 ‘마스터 섀시(기본 골격)’로 활용하는 방법
- Font Engine 활용: DF Gothic EB(또는 유사한 블록 계열 폰트)로 새 텍스트(“RANGERS”)를 삽입하는 흐름
- 전역(글자 전체) 안전 세팅: Donna가 먼저 통일하는 설정(Plain Fill, Zigzag2 제거, Underlay 3.0)
- 미세 조형: 글자별 노드 편집으로 풋볼의 상·하 아크를 따라가되 글자 왜곡을 최소화하는 방법
- 생산 준비: Generate Stitches로 최종 3D 프리뷰를 만드는 단계
비즈니스 관점에서 이 방식은 “커스텀인데도 일관된” 마스코트 세트를 만드는 데 가장 효율적입니다. 학교는 "Mom", "Dad", "Alumni"처럼 문구가 달라도 전체 스타일이 같은 결과물을 원합니다.
템플릿과 Font Engine 세팅
Donna의 세팅은 단순하지만 의도가 분명합니다. 풋볼의 "모서리/끝부분(코너/엣지)"를 일부러 보이게 둡니다. 이 부분은 작업 중 가이드 레일(한계선) 역할을 합니다. 즉, 글자 스티치가 어디까지 가도 되는지, 어디부터는 넘어가면 안 되는지를 눈으로 계속 확인하게 해줍니다.

Step 1 — 검증된 풋볼 템플릿 열기
- 기존 풋볼-워드 디자인 파일을 엽니다(Donna는 이전 “CHIEFS” 디자인을 사용).
- 풋볼 양 끝/코너 형태가 분명하게 보이는지 확인합니다.
시각 체크: 풋볼 끝부분의 갈색(엣지)이 확실히 보여야 합니다. 소프트웨어 배경색과 비슷해서 경계가 안 보이면, 배경색을 대비가 큰 회색 계열로 바꿔 경계를 먼저 확보하세요.
Step 2 — Font Engine으로 새 단어 삽입
Donna는 Font Engine에서 새 마스코트 단어를 입력합니다.
- Insert Font Engine을 선택합니다.
- 폰트 DF Gothic EB를 선택합니다.
- 단어를 입력합니다(Donna는 “RANGERS” 입력).
- Finish Object를 눌러 텍스트를 ‘편집 가능한 오브젝트’로 확정합니다.

기대 결과: 새 단어가 기존 단어 위에 겹쳐 보입니다. 이때는 글자가 딱딱하고 평평하며, 곡선과 전혀 안 맞아 보이는 게 정상입니다. 당황하지 마세요. 이 상태가 출발점입니다.
숨은 준비물 & 사전 점검(현장 작업 기준)
디지타이징은 결국 자수기가 바늘을 어떻게 움직일지 “프로그램”하는 일입니다. 화면에서 예뻐도 원단에서 무너지면 의미가 없습니다. 시작 전에 아래 항목을 준비해 두면 시행착오가 줄어듭니다.
- 컷어웨이 스태빌라이저: 풋볼 마스코트처럼 밀도가 높은 디자인을 스웨트셔츠(니트)에 놓을 때, 티어어웨이는 지지력이 부족해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 볼포인트 바늘(75/11): 후디/스웨트 원단은 니트 조직이라 샤프 바늘이 섬유를 끊어 구멍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출력 템플릿: 풋볼 형태를 1:1로 출력해 의류 위에 대보고 위치/크기 감을 잡으면 후반 공정(후핑/정렬)에서 실수가 줄어듭니다.
상업 작업 인사이트: 판매용으로 들어가면 병목은 디지타이징이 아니라 후핑입니다. 풋볼 모양을 50벌 후디 가슴 중앙에 동일하게 맞추는 건 체력전입니다. 이때 자수 후핑 스테이션 같은 장비는 ‘사치’가 아니라, 위치 편차를 줄여 재작업을 막는 수익 방어 장치가 됩니다.
준비 체크리스트(체크 완료 전 진행 금지)
- 풋볼 템플릿 파일이 열리고, 가이드 역할을 하는 엣지(코너)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 새 단어를 삽입했고, 텍스트 모드가 아닌 편집 가능한 오브젝트로 확정했습니다.
- 풋볼 배경을 움직이지 않고 글자(노드)를 개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글자와 풋볼 끝부분 사이 ‘여백(화이트 스페이스)’ 기준을 정했습니다.
- 마인드 체크: 첫 시도에서 약간의 재조정이 필요할 수 있음을 받아들입니다.
핵심 세팅: 언더레이와 밀도 컨트롤
형태를 바꾸기 전에 Donna는 먼저 “캔버스를 정리”합니다. 글자별로 서로 다른 조건으로 편집이 시작되면, 노드를 움직일 때마다 결과가 들쭉날쭉해져 통제가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전역 파라미터를 먼저 통일합니다.
Step 3 — 노드 편집 전에 스킵(점프 스티치) 제거
Donna는 노드를 당기고 늘리는 과정에서 시작/끝(스탑/스타트) 위치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스킵을 정리합니다.
- 텍스트 오브젝트를 선택합니다.
- Remove Skips 옵션을 실행합니다.

왜 중요할까요? 불필요한 점프가 남아 있으면, 글자를 늘리는 순간 점프 스티치가 디자인을 가로질러 길게 늘어나 ‘빨랫줄’처럼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수기가 불필요하게 트림을 하거나, 작업자가 손으로 잘라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Step 4 — Donna의 전역 글자 파라미터 적용
Donna는 모든 글자에 아래 값을 적용합니다.
- Fill Type: Plain Fill(표준 타타미 계열)
- Zigzag2: Off(제거)
- Underlay: 3.0

전문가 관점 - 언더레이(Underlay) 이해: 언더레이는 콘크리트의 철근처럼, 윗실 스티치(겉면)를 받쳐주는 구조입니다. 언더레이가 약하면 스웨트 원단의 파일(보풀/기모)에 스티치가 가라앉아 글자가 흐릿해집니다.
- Donna의 3.0: 사용 소프트웨어에서의 특정 기준값(여유/간격/길이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며, 핵심은 “언더레이를 충분히 준다”는 방향성입니다.
- 현장 원칙: 스웨트셔츠 계열은 보통 Edge Run + Tatami 조합으로 원단을 먼저 눌러주고, 그 위에 채움이 올라가게 설계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노드 편집의 핵심: R, A, N, G, E, R, S를 곡선에 맞추기
이 방법의 핵심 파트입니다. 흐름은 큰 형태(러프) → 미세 조정(노드) 순서로 갑니다.
Step 5 — 단어 블록 전체를 러프 사이징 & 정렬
- "RANGERS" 텍스트 블록 전체를 선택합니다.
- 세로/가로로 늘려 템플릿을 대략 채우도록 맞춥니다.
- 여백의 규칙: 풋볼 양 끝(팁)에는 충분한 여백을 남깁니다. 글자가 팁에 닿으면 답답하고 아마추어처럼 보입니다.

체크포인트: 시각적으로 중앙을 맞추세요. 소프트웨어의 “Center” 버튼은 수학적 중심일 뿐, "RANGERS"처럼 글자 폭이 제각각인 단어는 눈으로 봤을 때의 중심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전문가 테크닉: 생산 일관성 관점
노드 편집의 목표는 모양보다 가독성 우선입니다. 곡선에 맞추겠다고 글자를 과하게 찌그러뜨려 읽기 어려워지면, 마스코트 디자인으로는 실패입니다.
생산 노트: 팀 단위 대량 주문으로 넘어가면 변동성이 가장 큰 적입니다. 후프 스테이션 같은 장비가 후핑(물리 공정)을 표준화해주듯, 디지타이징도 ‘마스터 파일’을 만들어 스포츠별(풋볼/야구/축구)로 재사용 가능한 기준을 세워두는 게 효율적입니다.
Step 6 — 첫 번째 “R” 노드 편집(기준점/앵커)
- 첫 글자 R을 선택합니다.
- Edit/Node 모드로 들어갑니다.
- 상단 노드를 아래로 당겨 풋볼 상단 아크와 평행하게 맞춥니다.
- 하단 다리(leg) 노드를 아래로 당겨 풋볼 하단 아크를 따라가게 맞춥니다.



감각 가이드: 글자가 곡선에 “기대어” 흐르는 느낌이어야 합니다. 곡선에서 떨어져 보이거나, 한쪽이 과하게 눌려 무너져 보이면 노드를 조금씩 되돌려 균형을 잡으세요.
Step 7 — “A” 노드 편집(가장 높은 꼭대기)
"A"(또는 중앙에 오는 핵심 글자)는 가장 높게 올라가야 전체 곡선이 자연스럽습니다.
- A를 선택합니다.
- 상단 노드를 위로 올립니다.
- 핵심: 세로 기둥은 곧게 유지합니다. 노드를 옆으로 끌면 "A"가 비틀어져 보입니다. 가능한 한 수직 방향으로만 당기세요.

Step 8 — 중앙 글자(N, G, E) 노드 편집
경사를 따라갑니다. N은 올라가는 구간, G/E는 내려오는 구간을 담당합니다.


체크포인트: 글자 사이의 네거티브 스페이스(빈 공간)를 보세요. "N"과 "G"는 붙어 있는데 "E"만 과하게 벌어져 있으면, 노드를 좌우로 미세 조정해 간격 균형을 맞추세요(단, 글자 형태가 무너지지 않는 범위에서).
Step 9 — 마지막 “R”과 “S” 노드 편집(테이퍼 구간)
가장 어려운 구간입니다. 풋볼 끝부분이 단어를 눌러 테이퍼가 생깁니다.
- 마지막 R을 선택합니다. 첫 번째 R의 흐름을 참고하되, 반대쪽 곡률에 맞춰 균형을 잡습니다.
- S를 선택합니다. 테이퍼 팁 안으로 들어오도록 안쪽으로 당겨 맞춥니다.


시각 함정: "S"를 너무 줄여서 존재감이 사라지게 만들지 마세요. 완벽한 곡선을 위해 글자를 50%로 축소하는 것보다, 약간 곡선에서 벗어나더라도 가독성을 유지하는 편이 결과물이 좋습니다.
자수기로 넘기기 전 최종 정리
Step 10 — 기존 단어를 숨기고 스티치 생성
- 원본 “CHIEFS” 레이어는 삭제하지 말고 Hide(숨김) 처리합니다. 참고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Generate Stitches / Process를 실행합니다.

성공 기준: 풋볼 형태 안에 새 단어가 깔끔하게 떠 있고, 언더레이가 받쳐주는 전제에서 3D 프리뷰가 자연스럽게 보여야 합니다.
세팅 체크리스트(내보내기 전)
- 기존 레이어가 숨김/비활성화 처리되었습니다.
- 풋볼 양 끝 여백(화이트 스페이스)이 좌우 균형을 이룹니다.
- 풋볼 배경 오브젝트를 실수로 이동하지 않았습니다.
- 밀도 체크: 글자 간 간격이 과하게 겹쳐 바늘에 무리가 갈 정도는 아닙니다(특히 "G"와 "E" 주변).
- 파일을
.DST또는.PES(자수기용)와.EMB/소스(편집용)로 각각 저장했습니다.
의류별 스태빌라이저 & 공정 선택 로직
아래 흐름으로 생산 경로를 정리하세요.
- 원단: 두꺼운 코튼 티셔츠
- 스태빌라이저: 티어어웨이 2겹 또는 노쇼 메쉬 1겹
- 후핑: 일반 자수 후프도 가능
- 원단: 기능성/퍼포먼스 폴로(미끄러운 소재)
- 스태빌라이저: 노쇼 메쉬(컷어웨이) 권장
- 후핑: 미끄러짐으로 난이도 높음
- 권장: Magnetic Hoops(자석 후프). 클램핑 힘으로 소재가 ‘미끄러져 도망가는’ 현상을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 원단: 두꺼운 후디(마스코트의 표준)
- 스태빌라이저: 헤비 컷어웨이(2.5oz 또는 3.0oz)
- 후핑: 난이도 매우 높음. 기존 후프는 두꺼운 솔기/시접을 눌러 틀 자국(광택 링)이 생기기 쉽습니다.
- 트리거: 후프 나사를 조이느라 손목이 아프고, 원단이 과하게 눌리나요?
- 업그레이드: magnetic embroidery hoop. 두꺼운 부분에서도 ‘눌러 뭉개기’보다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방향으로 접근할 수 있어 작업 피로와 틀 자국 리스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작업(스티치아웃) 품질 체크
3D 프리뷰는 참고일 뿐입니다. 진짜 결과는 원단 위에서 결정됩니다.
첫 샘플 스티치에서 확인할 것
- 속도: 처음은 느리게 시작하세요. 초보라면 600 SPM 정도로 테스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고속(1000+ SPM)은 촘촘한 텍스트에서 정확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 소리 체크: 리듬감 있게 일정한 소리가 나야 합니다. 날카로운 "딸깍딸깍" 또는 갈리는 소리가 나면 즉시 정지하세요. 바늘이 바늘판/후프에 간섭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당김 테스트: 완성 후 원단을 살짝 늘렸을 때 스티치 사이로 바탕이 비치면(하얀 틈) 밀도가 낮거나 지지력이 부족한 신호입니다.
주의(안전):
* 바늘: 손가락을 바늘 근처에 두지 마세요. 고속에서는 바늘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 자석: 자석 프레임/후프는 압착력이 매우 강합니다. 손가락 끼임에 주의하고, 심박조율기 등 의료기기와는 충분히 거리를 두세요.
작업 체크리스트(최종 합격 기준)
- 가독성: 1.5m(약 5피트) 거리에서 "RANGERS"가 또렷하게 읽힙니다.
- 곡선 흐름: 특정 글자만 튀어나오거나 꺼져 보이지 않습니다.
- 정렬(Registration): 풋볼 내부에서 텍스트가 중앙에 맞습니다(원단이 밀리지 않았는지).
- 뒷면: 밑실 장력이 정상입니다(사틴 컬럼 기준으로 중앙에 밑실이 약 1/3 정도 보이는 상태를 목표로 점검).
- 틀 자국 없음: 후핑 링 자국/광택이 생겼는지 확인합니다.
트러블슈팅(증상 → 원인 → 해결)
| 증상 | 가능 원인 | 빠른 해결 |
|---|---|---|
| 외곽선과 채움 사이가 벌어짐 | 풀 보정(Pull Compensation)이 부족함 | 원단 수축을 고려해 Pull Comp를 올립니다(보통 0.20mm~0.40mm 범위에서 테스트). |
| 텍스트가 물결치거나 찌그러짐 | 스태빌라이저/후핑 지지 부족 | 컷어웨이를 올바르게 후핑합니다. 대량 작업이면 자수용 후프 스테이션로 장력 균일화를 고려하세요. |
| 실 뭉침/새둥지(Bird Nest) | 윗실 장력이 너무 약함 또는 재실 걸림 문제 | 프레서 풋을 올린 상태에서 전체 재실 걸기를 다시 합니다. 밑실 보빈 장착 상태도 확인합니다. |
| 텍스트 주변 주름(퍼커링) | 밀도가 너무 높음 | 밀도를 낮춥니다(예: 0.40mm → 0.45mm) 또는 팁 여백(화이트 스페이스)을 늘려 압축감을 줄입니다. |
| 틀 자국(광택 링) | 일반 후프 마찰/압착 | 스팀으로 섬유를 풀어 복원 시도. 예방: 자석 자수 후프로 전환해 압착 스트레스를 줄입니다. |
결과물: 납품 가능한 패키지
Donna의 수동 방식대로 하면, 자동 디지타이징 폰트에서 흔히 보이는 “아마추어 느낌”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형태의 기하(풋볼 곡선)와 원단의 물리(지지/수축/밀도)를 함께 존중하는 결과물을 만들게 됩니다.
납품 패키지 권장 구성:
- 마스터 템플릿: 풋볼 형태가 잠금(또는 기준으로 유지)된 원본 파일
- 편집된 단어: "RANGERS"가 노드 편집으로 곡선에 맞춰진 버전
- 생산 노하우 메모: 작업 지시서에 "컷어웨이 사용, 75/11 볼포인트, 600 SPM" 같은 핵심 조건을 명시
정확한 노드 편집에 더해, 안정적인 고정(후핑), 적절한 바늘, 효율적인 공정 표준화를 결합하면, 번거로운 커스텀 작업이 반복 가능한 수익 상품 라인으로 바뀝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