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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3D 퍼프 완성도 올리기: "Texas Rangers" 작업 프로토콜

3D 퍼프가 망가질 때는 소리부터 다릅니다. 두꺼운 폼에 바늘이 부딪히며 ‘딱’ 하고 꺾이거나, 새틴 스티치가 버티지 못하고 터지면서 ‘찢’ 하는 소리가 납니다. (대부분은 계획/각도/밀도 중 하나가 틀어진 신호입니다.)
반대로 잘 나오면? 모자 위에 조각처럼 올라오는 입체감이 나옵니다.
리테일 퀄리티의 3D 퍼프 로고는 폼을 모자에 올리기 전, 디지타이징 설계에서 이미 승부가 납니다. 이 글에서는 텍사스 레인저스 "T"를 예시로, 단순 트레이싱이 아니라 구조를 나눠 설계하는 방식(플랫 베이스 + 퍼프 탑 레이어)을 작업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이 글에서 배우는 것(=불량/재작업 비용을 줄이는 포인트)
모자처럼 곡면이 강한 제품에서는 작은 디지타이징 실수가 바로 불량으로 이어집니다. 새리프 벌어짐, 폼 비침, 실 끊김은 대부분 “처음 설계”에서 시작됩니다.
이 워크플로우로 다음을 목표로 합니다.
- 연속 경로 설계: 레드 퍼프 구간을 “한 번에” 이어가 트림/정지를 최소화합니다.
- 구조 가이드 만들기: 블루 레이어를 폼 올리는 위치의 시각적 기준으로 사용해, 별도의 배치 스티치를 줄입니다.
- 캡핑(Capping) 마스터: 끝단을 ‘천공(퍼포레이션)’처럼 설계해 폼이 깔끔하게 뜯기도록 만듭니다.
“2-레이어” 로직
집을 짓는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릅니다.
- 블루(플랫) = 기초/기준선. 구조를 잡고, 폼을 어디에 올릴지 기준이 됩니다.
- 레드(퍼프) = 성능 레이어. 높은 밀도와 각도 설계로 폼을 절단하고 가장자리를 덮어야 합니다.
현장 인사이트: 판매/납품을 한다면 ‘일관성’이 곧 돈입니다. 디지타이징이 좋아도 작업자가 모자를 비뚤게 세팅하면 결과가 흔들립니다. 라인 규모가 커질수록 많은 작업장이 자수기용 후프 스테이션 같은 정렬 보조 장비로 위치 편차를 줄입니다.
블루 섀도우 디지타이징: “화면 그대로”가 아니라 “실이 놓이는 현실”로

블루 섀도우는 Wilcom의 Column B 툴을 사용해 시작합니다. 여기서 첫 번째 원칙은 단순합니다.
화면에 보이는 그대로 디지타이징하지 마세요. 실은 두께가 있고, 당기고, 원단 결에 파묻힙니다. 그래서 “그림처럼 정확”이 아니라 “자수처럼 정확”이 필요합니다.
단계별: 블루 레이어(플랫 자수)
- 섀도우 트레이싱: Column(새틴 컬럼) 툴로 블루 형태를 잡습니다.
- ‘싱크(파묻힘)’ 보정: 좁거나 장식이 많은 구간은 형태를 더 두껍게 잡습니다. 화면에서 얇아 보이면 실제 원단(특히 트윌/캔버스 계열)에서는 더 쉽게 사라집니다.
- 형상 단순화: 급격한 꺾임/좁은 코너는 오브젝트를 쪼개서 깔끔하게 관리합니다.

체크포인트: “실이 들어갈 공간이 있는가?”
영상에서도 특정 곡선 구간은 원본 아트워크대로 따라가면 얇고 지저분해질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 빠른 확인: 모니터에서 새틴 컬럼이 ‘머리카락’처럼 가늘어 보이면, 실제에서는 더 약합니다. 폭을 키워 존재감이 나오게 하세요.
준비: 놓치기 쉬운 소모품/사전 준비
퍼프 레이어로 넘어가기 전에, 작업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초보 불량은 디지타이징보다 “준비물/세팅”에서 많이 납니다.
- 고밀도 3mm 퍼프 폼: 댓글 답변 기준으로 Gunold dense foam 3mm 또는 AllStitch 3mm가 언급됩니다.
- 날이 선 가위(아플리케 가위 등): 뜯고 남은 잔여 폼을 정리할 때 ‘찢김’이 아니라 ‘절단’이 되도록.
- 라이터/열풍기: 뜯고 난 뒤 미세한 폼 보풀을 정리할 때 사용(과열 주의).
준비 체크리스트(작업 전 점검)
- 모자 타입 확인: 구조(Structured/Unstructured)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영상은 White Flexfit)
- 폼 두께 확인: 2mm/3mm 중 무엇인지 확정합니다. (영상/댓글 기준 3mm)
- 바늘 상태: 무딘 바늘은 폼을 ‘뚫기’보다 ‘눌러’ 문제를 만듭니다. (교체 주기 짧게 가져가세요.)
- 밑실(보빈) 상태: 밑실이 불안정하면 퍼프에서 더 티가 납니다. 작업 전 보빈 케이스/실걸림을 확인하세요.
경고(기계 안전): 퍼프는 관통 저항이 커서 기계에 부담이 큽니다. 바늘이 버티지 못하면 멈추고 바늘 휨/파손 여부를 먼저 확인하세요.
캡핑의 핵심: 폼에서 코너를 날카롭게 만드는 끝처리 설계

여기가 “맛”입니다. 캡핑(Capping)은 글자 끝단을 폼이 깔끔하게 끊기도록 설계하는 방식입니다. 캡핑이 약하면 코너가 ‘털 난 것처럼’ 지저분해집니다.
단계별: 레드 레이어 캡핑
- 연속 스티치 경로: 레드 퍼프는 가능하면 한 번에 이어서 가도록 설계합니다. 트림이 많을수록 폼이 들리거나, 시작/끝 매듭이 눈에 띌 확률이 올라갑니다.
- 삼각형 캡(끝단): 글자 바(Bar) 끝에 삼각형 형태로 캡을 만듭니다.
- 오버행(Overhang): 캡을 블루 섀도우보다 살짝 밖으로 빼세요. 실은 당기며 안으로 말려 들어가므로, “딱 맞게” 만들면 실제에서는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 끝을 약간 라운드 처리: 완전 뾰족한 삼각형보다는 살짝 둥글게 처리합니다.

왜 라운드 캡이 유리한가(작동 원리)
폼은 바늘 관통이 만든 ‘천공 라인’을 따라 뜯깁니다. 끝이 너무 뾰족하면 응력이 한 점에 몰려 뜯김이 예측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반면 라운드 캡은 천공이 더 균일하게 이어져, 잔여 폼이 깔끔하게 떨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핵심 수치”: 퍼프 밀도 설정
영상에서는 레드 퍼프 밀도를 0.25mm로 설정합니다.

- 초보자 메모: 일반 플랫 자수는 보통 0.40mm 전후가 흔합니다. 0.25mm는 훨씬 촘촘합니다.
- 빠른 확인: 화면에서는 거의 꽉 찬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에서는 이 촘촘함이 폼을 ‘절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대 결과: 폼을 뜯을 때 가장자리에서 잔털이 거의 없이, 라인이 또렷하게 남아야 합니다.
폼 선택(댓글 Q&A 반영)
댓글 질문 “어떤 폼 쓰나요?”에 대한 제작자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 Gunold dense foam 3mm
- Gunold 계정이 없으면 AllStitch 3mm
새리프(장식 끝) 각도 전략: 벌어짐(갭) 방지

3D 퍼프에서 가장 흔한 실패가 새리프/코너 벌어짐(갭)입니다. 스티치가 당기며 벌어지면 아래 폼이 보이면서 바로 ‘싸구려’ 느낌이 납니다.
단계별: 각도 운영
- 90° 직각 각도 고집 금지: 메인 바/새리프에서 각도를 완전 직각으로 고정하면 벌어짐이 생기기 쉽습니다.
- 각도를 살짝 비틀어 겹치게: 영상에서도 “너무 직선으로 만들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약간의 각도를 주면 스티치가 서로 겹치며 폼을 덮는 힘이 생깁니다.
- 주의 구간 표시: 코너, 뾰족한 장식, T자 접합부는 우선 점검 구간으로 잡습니다.
체크포인트: 새리프 벌어짐 빠른 진단
- 증상: 코너에서 실이 갈라져 폼이 보임
- 디지털 원인: 각도가 직각/직선에 가깝게 설계됨
- 해결: 각도를 살짝 기울여 스티치가 겹치도록 조정
장스티치(약 11mm) 구간 다루기
제작자는 상단 바에서 약 11mm에 가까운 긴 스티치를 지적합니다.

위험 포인트: 긴 스티치 + 급격한 각도 변화(0°→90°)가 겹치면 원단/폼에 스트레스가 커지고, 형태가 틀어지거나 실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단계별 해결
- 장스티치 구간 찾기: 시뮬레이션/측정으로 긴 구간을 먼저 확인합니다.
- 각도 전환을 ‘점진적으로’: 왼쪽 바는 0°에 가깝게 두고, 위로 올라가며 서서히 각도를 변화시킵니다. 갑자기 꺾지 않습니다.

기대 결과: 상단 바가 매끈하게 유지되고, 코너가 무너지지 않습니다.
개념 정리(댓글 질문과 연결): 퍼프에서 “스티치 길이”는 상황(컬럼 폭/형상)에 따라 달라집니다. 제작자도 댓글에서 퍼프는 길이보다 ‘밀도’가 더 핵심 변수라고 정리합니다. (2.5mm는 주로 러닝 스티치에서 자주 언급되는 길이입니다.)
시퀀싱으로 트림/점프 최소화(목표: 5 트림)

생산에서는 트림 소리가 곧 비용입니다. 트림이 많을수록 시간도 늘고, 실 풀림/재시작 자국 리스크도 늘어납니다.
단계별: 빠르고 안정적인 시퀀싱
- 블루 레이어: 오브젝트를 아래→위 순서로 정렬한 뒤 Apply Closest Join으로 이동을 최적화합니다.
- 레드 레이어: 구간 연결은 Center Run Underlay로 ‘숨은 이동’ 경로를 만들어 트림을 줄입니다.

이 방식은 다음 구간으로 이동할 때 실을 끊지 않고, 폼/상부 스티치 아래로 이동선을 숨기는 개념입니다.

- 목표: 영상은 총 5 트림을 목표로 합니다(블루 4 + 연결 1).
- 현장 체크: 트림이 20개라면, 20번의 시간 손실 + 20번의 사고 포인트를 스스로 만드는 셈입니다.
디지털 프리플라이트(파일 점검 체크리스트)
- 블루가 먼저 박히는가?
- 레드가 한 번에 이어지는가(중간 트림 최소)?
- 블루 간격: 약 0.38~0.40mm 수준(영상 언급 0.38)
- 레드 퍼프 밀도: 0.25mm
- 캡핑: 끝단이 살짝 라운드 + 오버행 적용
- 각도: 폼 위에서 90° 고정 각도 회피
- 트림 수: 목표(약 5)로 검증
작업 메모: 평판 제품(티셔츠/타월 등)에서 후핑 속도와 틀 자국(후핑 자국) 문제를 줄이려면 자석 자수 후프 같은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모자는 전용 캡 드라이버/모자 세팅이 기본 전제입니다.
최종 스티치아웃: 시뮬레이션보다 ‘실물 테스트’가 답

시뮬레이션은 참고일 뿐입니다. 정답은 실제 모자에서만 나옵니다.
테스트 런 루틴(현장용)
- 블루 레이어 먼저 작업: 중심/정렬이 맞는지 확인합니다.
- 폼 올리기: 블루 섀도우를 기준으로 폼을 올립니다.
- 레드 레이어 작업: 폼을 관통하는 소리/저항감을 확인합니다.
- 폼 제거: 작업 후 폼을 뜯어내고, 잔여 보풀을 정리합니다(열 사용 시 과열 주의).
작업 중 체크포인트
- 시각: 레드 주변으로 블루 섀도우가 균일하게 보이는가?
- 촉감: 퍼프가 단단하게 올라왔는가?
- 형상: 코너가 날카롭게 유지되는가?
Go/No-Go 체크리스트(출고 전)
- 실제 모자 타입으로 샘플 완료(Flexfit/언스트럭처드 등)
- 정렬: 블루와 레드가 어긋나지 않음
- 커버: 레드 새틴 사이로 폼이 비치지 않음
- 뜯김 품질: 폼이 가장자리 손상 없이 깔끔하게 제거됨
- 성공 세팅 기록: 밀도/각도/작업 순서(트림 수)를 다음 생산을 위해 기록
경고(자석 안전): 자수용 후프 스테이션 또는 자석 방식 장비를 쓰는 경우, 자력이 매우 강합니다. 손가락 끼임에 주의하고, 의료기기(예: 심박조율기) 사용자는 안전거리를 확보하세요.
트러블슈팅: 당황하지 말고 ‘원인→확인→해결’로
모자가 내려왔는데 결과가 이상하면, 먼저 “물리(저비용)”부터 확인하고 그다음 “디지털(고비용)”을 수정하세요.
| 증상 | 가능 원인(현장/세팅) | 가능 원인(디지타이징) | 해결 |
|---|---|---|---|
| 퍼프가 납작하거나 가늘어 보임 | 폼이 너무 얇거나(또는 저밀도 공예용 폼) | 컬럼 폭이 좁음 | 3mm 고밀도 폼 사용 또는 새틴 컬럼 폭을 키움 |
| 레드 사이로 폼이 비침 | 바늘이 무디거나 장력 문제 | 밀도가 느슨함(예: 0.40mm) | 바늘 점검/교체 후 0.25mm 수준으로 밀도 강화 |
| 새리프/코너가 벌어짐 | 모자 고정이 불안정(플래깅) | 각도가 직각(90°) 위주 | 각도를 비틀어 겹치게 + 고정 상태 재점검 |
| 실 끊김/실 갈림 | 접착제/테이프 잔여로 바늘 오염 등 | 밀도가 과도하게 촘촘 | 바늘 청소/교체, 필요 시 밀도 소폭 완화(예: 0.30mm) |
| 블루 섀도우 가장자리가 지저분함 | 원단 결 영향(트윌/캔버스) | 아트워크를 그대로 따라감 | 블루 컬럼을 더 두껍게 보정해 결 위로 올라오게 설계 |
의사결정 트리: 스태빌라이저 & 작업 흐름 선택
자수는 “한 가지 세팅으로 전부 해결”이 아닙니다. 아래 순서로 결정하면 시행착오가 줄어듭니다.
1) 제품 유형부터 확인
- 구조형(앞판 단단한) 모자:
- 스태빌라이저: 보통 티어어웨이 계열로 충분한 경우가 많음(작업 조건에 따라 다층)
- 세팅: 캡 드라이버 기반
- 비구조형(앞판 흐물) 모자:
- 스태빌라이저: 지지력 확보가 중요(더 강한 지지 필요)
- 세팅: 고정이 느슨하면 바로 플래깅/벌어짐으로 연결
2) 병목(가장 힘든 지점) 확인
- “세팅이 느리고 손목이 힘들다”
- 해결 방향: 정렬/세팅 보조 장비를 검토합니다. 예: 자석 후프 스테이션
- “대량 생산에서 트림이 너무 많다”
- 해결 방향: 파일 최적화가 우선입니다. 영상처럼 트림 목표를 정하고(예: 5) 시퀀싱을 재구성하세요.
마무리: ‘괜찮음’과 ‘프로 퀄리티’의 차이
영상의 핵심은 단순히 파일을 만드는 게 아니라, 테스트하고(실물), 각도와 밀도를 조정해(물리), 트림을 줄여(생산)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과정입니다.
- 블루 섀도우는 “실이 파묻히는 현실”을 고려해 두께/형상을 보정했기 때문에 살아납니다.
- 레드 퍼프는 0.25mm 밀도와 캡핑 형상으로 폼을 절단하고 가장자리를 덮습니다.
- 전체 워크플로우는 트림을 줄여 생산성을 확보합니다.
마지막으로, 댓글에서 자주 나온 파일 호환 질문도 정리합니다.
- 제작자 답변 기준: EMB 파일은 Chroma에서 열 수 없고, DST는 가능합니다.
- Chroma에서는 DST로 소폭 수정 정도가 가능하다고 안내됩니다.
이제 보빈을 준비하고, 한 번은 꼭 실제 모자에서 테스트하세요. 3D 퍼프는 ‘파일’이 아니라 ‘결과물’이 진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