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현장에서 바로 따라 할 수 있도록, 흐름·검수·안전 포인트를 중심으로 재구성한 종합 가이드입니다.
Embird Font Engine 소개
예쁜 폰트를 다운로드해 폴더에 넣어두고도 Embird에서 안 보이는 것 같아 한참 헤매거나, 이름을 자수로 뽑아놓고 나서 오타가 ‘아래 레이어에’ 숨어 있었던 경험이 있다면 정상입니다. 취미 단계에서 반(半)상업/소량 생산 단계로 넘어갈 때 가장 흔히 겪는 시행착오입니다.
이 가이드에서는 그 답답함을 우회합니다. Embird 2022의 Embird Editor 안에서 Font Engine을 사용하는 표준 작업 흐름을 정리합니다. Windows에 폰트를 잔뜩 설치하지 않고도(시스템을 지저분하게 만들지 않고도) 외부 폰트 폴더를 매핑하고, 폰트(영상에서는 “Cleopatra”)를 선택해 텍스트를 스티치로 컴파일한 다음, 편집 시 생기는 ‘고스트 레이어(숨은 레이어)’를 확실히 정리하는 방법까지 다룹니다.

현실 점검(중요): 깔끔한 레터링은 ‘프로 티’가 가장 잘 드러나는 영역이지만, 동시에 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글자는 밀집도가 높고(특히 새틴/새틴 유사 컬럼), 밀도·언더레이·레이어가 조금만 어긋나도 밑실 뭉침(버드네스팅)이나 바늘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의 목표는 매번 같은 품질로 재현 가능한, 스트레스 낮은 작업 루틴을 만드는 것입니다.
기본 텍스트 작업에 Embird Studio가 꼭 필요하지 않은 이유
“텍스트는 Studio 플러그인이 있어야 한다”는 오해가 자주 있습니다. 하지만 Donna가 강조하는 핵심은, 이미 자수용으로 준비된 폰트/TrueType/OpenType 폰트 기반 작업이라면 Studio 없이도 Embird Manager/Editor의 Font Engine만으로 충분히 진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게 작업 흐름에 의미하는 것:
- 속도: 구매한 폰트 폴더를 지정해두면, 텍스트 자수 파일을 빠르게 생성할 수 있습니다.
- 사전 검증: 실제 스티치 형태(3D 포함)를 먼저 보고, 실/원단을 낭비하기 전에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 한계 인지: 한 번 컴파일되어 스티치 오브젝트가 되면, ‘문서의 텍스트’처럼 가볍게 수정되는 개념이 아닙니다. 편집은 가능하지만, 결과는 스티치 오브젝트 관점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밀도 관련 현장 팁(댓글 기반):
“Studio 없이 밀도 조절이 되나요?”라는 질문이 있었고, 답변 요지는 Editor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오브젝트(글자 요소)를 선택한 뒤 우클릭 > Set > Set density or pattern에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무작정 한 파일에 덮어쓰지 말고, 원본 보존을 위해 다른 파일명으로 저장한 뒤 비교하세요. 또한 글자 전체가 균일하지 않다면, 색상/요소를 분리해 개별 글자(요소) 단위로 선택해서 조정해야 원하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계별: 외부 폰트 폴더 매핑하기
여기가 기초입니다. Embird가 폰트를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모르면, 이후 단계는 전부 막힙니다.

Step 1 — Font Engine 텍스트 도구 열기
Embird Editor에서 우측 사이드바를 보고, 큰 글자 “A” 아이콘(Font Engine)을 찾습니다.
- 작업: Insert Font Engine Text를 클릭합니다.
- 화면 확인: “Font Engine” 대화창이 열리고, 문자 맵/폰트 목록 영역이 보입니다.

Step 2 — Fonts Folder(폰트 폴더) 설정하기
바로 타이핑부터 하지 마세요. 먼저 엔진이 참조할 폰트 위치를 지정해야 합니다. 대화창 안에서 작은 폴더 아이콘을 찾으면, 마우스를 올렸을 때 Fonts Folder 툴팁이 뜹니다.
- 왜 중요하나: 이 방식은 Windows 시스템 폰트에 설치를 남발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수용 폰트를 대량으로 설치하면 PC 전체가 느려지거나, 폰트 관리가 꼬이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작업: 해당 아이콘을 클릭합니다.
- 화면 확인: “Fonts Folders” 팝업이 뜨고 Folder 1 / Folder 2 입력란이 보입니다.


Step 3 — 폴더 찾아서 스캔/가져오기
Donna는 로컬 경로 예시로 My Computer > Clipart > Fonts to Digitize를 찾아 들어갑니다.
- 작업: 폰트 파일이 들어있는 대상 폴더를 선택합니다.
- 핵심: 폴더를 지정한 뒤, Import/Scan(가져오기/스캔) 동작을 실행해 Embird가 파일을 인덱싱하도록 합니다.
- 화면 확인: 목록/프리뷰 영역에 폰트 이름과 미리보기가 채워지는지 확인합니다.


Step 4 — 사용할 폰트 선택하기
- 작업: 목록을 스크롤해 원하는 폰트를 선택합니다. 영상에서는 Cleopatra를 선택합니다.
- 화면 확인: 우측 프리뷰(문자 미리보기)가 즉시 해당 폰트 캐릭터로 바뀌는지 확인합니다.

프로 팁: ‘안전 폴더(검증 폴더)’ 운영
오랜만에 자수를 다시 시작했거나, 작업량이 늘어나는 단계라면 폰트를 한 폴더에 몰아넣지 마세요. 다음처럼 나누면 사고가 줄어듭니다.
- Verified: 테스트 스티치까지 끝내서 신뢰 가능한 폰트
- New: 아직 테스트하지 않은 신규 다운로드
이렇게 해두면 커닝(글자 간격)이나 언더레이가 불안한 폰트를 고객 작업에 바로 쓰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댓글에서 나온 질문처럼, 폰트가 .zip 안에 있으면 찾기/인식이 꼬일 수 있으니 압축을 풀어(언집) 폴더에 정리한 뒤 매핑하세요.
텍스트를 스티치로 컴파일하기
여기서부터는 ‘디지털 글자’가 아니라, 자수기가 읽는 ‘물리 스티치 지시’로 바뀝니다.

Step 5 — 입력 후 컴파일
- 작업: 하단 텍스트 입력란에 HELLO WORLD를 입력합니다.
- 작업: OK를 클릭합니다.
- 화면 확인: “Compiling files...” 진행 표시가 뜰 수 있습니다.
- 결과: Editor 그리드 위에 스티치 오브젝트로 텍스트가 생성됩니다.

Step 6 — 3D로 ‘스티치 현실’ 확인하기
평면(Normal) 화면만 믿지 마세요.
- 작업: 3D View를 켭니다.
- 체크 포인트:
- 새틴 컬럼이 매끈하게 이어지는지
- 지나치게 얇은 구간(끊김/약한 커버)이나, 지나치게 두꺼운 구간(과밀/뻣뻣함)이 없는지
- 현장 감각: 3D가 ‘벽돌처럼 꽉 찬 덩어리’로 보이면, 실제 스티치도 뻣뻣하고 과밀하게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경고: 테스트 스티치와 안전
새 폰트를 의류에 바로 올리기 전에, 반드시 유사 원단+유사 스태빌라이저로 테스트 스티치를 하세요. 고밀도 레터링은 바늘이 밀리거나(편침/편향) 바늘판에 충돌해 파손될 수 있습니다. 테스트 시에는 보호안경 착용을 권장합니다.
결과가 이렇게 나오는 이유(현장 관점)
소프트웨어 시뮬레이션은 ‘완벽한 조건’에 가깝지만, 실제 자수는 원단이 당겨지고(글자가 가늘어짐) 밀리면서(글자가 커지거나 울어 보임) 형태가 변합니다.
특히 기능성 폴로/니트처럼 불안정한 소재나, 타월처럼 파일이 높은 소재는 소프트웨어가 절반이고, 나머지 절반은 원단 고정(후핑)과 지지(스태빌라이저/토핑)입니다. 전통 링 타입은 후핑 자국이 남거나, 미끄러운 니트를 충분히 잡지 못해 글자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생산성/재현성을 위해 자석 자수 후프 같은 장비를 고려하는 현장도 많습니다. 원단을 과하게 비틀지 않고도 일정한 클램핑을 유지해, 레터링처럼 밀집 구간에서 흔들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Editor에서 텍스트 편집 & 레이어 관리(핵심 함정)
Embird Editor에서 가장 많이 터지는 함정이 여기입니다. 워드처럼 “수정하면 기존이 교체”되는 방식이 아니라, 수정 시 새 오브젝트가 위에 추가로 생성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Step 7 — 오타 수정하기
Donna는 “HELLO FRAND”를 “HELLO FRANK”로 바꾸는 예시를 보여줍니다.
- 작업: 텍스트 오브젝트를 다시 편집 모드(Font Engine)로 들어갑니다(더블클릭 또는 우클릭 편집 흐름).
- 작업: 철자를 수정합니다.
- 작업: OK로 다시 컴파일합니다.


Step 8 — ‘고스트 레이어’ 정리(반드시 삭제)
이 상태로 기계에 보내면 “FRAND”를 한 번 놓고, 그 위에 “FRANK”를 또 놓는 식으로 겹쳐 박습니다.
- 결과: 밀도가 2배로 올라가며, 실 끊김/실 갈림/바늘 파손/뭉침 확률이 크게 증가합니다.
- 작업: 우측 오브젝트 목록에서 이전(오타) 오브젝트를 정확히 선택합니다.
- 작업: Delete(삭제) 합니다(숨김만으로 끝내지 마세요).
- 화면 확인: 목록에 텍스트 오브젝트가 1개만 남았는지 확인합니다.
준비(Prep)
성공은 “Start”를 누르기 전에 결정됩니다.
숨은 소모품 & 도구
- 새 바늘: 글자는 정밀도가 중요합니다. 무딘 바늘은 가장자리 품질을 망칩니다.
- 실 정리 가위: 글자 사이 점프실 정리에 유리합니다.
- 핀셋: 짧은 실꼬리 제거용.
- 임시 접착: 원단을 띄워놓는 방식(플로팅)이라면 임시 스프레이 접착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준비 체크리스트
- 파일 정리: 폰트는 압축을 풀어(언집) 매핑된 폴더에 들어 있습니다.
- 작업 범위: 사용할 자수틀 사이즈(예: 4x4, 5x7)를 알고 있습니다.
- 테스트 재료: 최종 의류와 유사한 스크랩 원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레이어 정리: 작업 영역에 이전 버전/오타 버전 오브젝트가 남아있지 않습니다.
세팅(Setup)
결정 기준을 표준화하면 실수가 줄어듭니다.
의사결정 트리: 스태빌라이저 & 후핑
지지와 고정이 맞아야 글자가 ‘물결’치지 않습니다.
- 원단이 신축성인가요? (티셔츠, 폴로, 니트)
- 스태빌라이저: 컷어웨이 권장(찢김형은 글자 왜곡이 쉽게 납니다).
- 후핑: 스태빌라이저를 먼저 후핑한 뒤 원단을 올려 고정(플로팅)하거나, 니트를 늘리지 않게 잡아주는 자석 자수 후프 방식도 고려합니다.
- 원단이 안정적인가요? (데님, 캔버스, 타월 등)
- 스태빌라이저: 상황에 따라 티어어웨이도 가능.
- 토핑: 타월이라면 수용성 토핑을 올려 글자가 파일 속으로 꺼지지 않게 합니다.
- 형태가 까다로운가요? (소매, 바지단, 모자)
- 해결: 표준 자수틀로 억지로 잡지 마세요. 전용 툴이 생산성을 좌우합니다. 예를 들어 소매용 자수 후프는 좁은 튜브 형태를 무리 없이 끼워 작업하기 좋습니다. 모자는 캡 드라이버/캡 프레임 계열이 사실상 필수입니다.
세팅 체크리스트
- 매핑 확인: 폰트 폴더가 선택되어 있고, 프리뷰가 정상 표시됩니다.
- 문자 확인: 악센트/특수문자 등 필요한 문자가 폰트에 존재합니다.
- 사이즈 현실: 글자 높이를 과도하게 줄여 뭉개지지 않게 합니다(일반적으로 5mm 이하에서는 리스크가 커집니다).
- 자수틀 범위: 선택한 자수틀의 안전 영역 안에 디자인이 들어갑니다.
작업(Operation)
아래 흐름대로 하면 ‘깨끗한 생성 → 깨끗한 전달’이 됩니다.
단계별 실행 흐름
- 도구 열기: Insert Font Engine Text 실행.
- 경로 확인: Fonts Folder 경로가 원하는 폴더로 잡혀 있는지 확인.
- 스캔: 새 파일을 추가했다면 Import/Scan 실행.
- 선택 & 입력: 폰트 선택 → 텍스트 입력 → OK.
- 레이어 점검: 오브젝트 목록에 동일 텍스트가 중복 생성되지 않았는지 확인.
- 3D 점검: 확대해서 글자 연결부/얇은 구간/과밀 구간을 확인.
경고: 자석 후프 안전
생산 속도를 위해 자석 후프로 전환할 경우, 네오디뮴 자석은 매우 강합니다.
1. 끼임 위험: 상·하 링을 원단 없이 ‘딱’ 붙게 하면 손가락이 심하게 끼일 수 있습니다.
2. 전자기기 주의: 기기 화면/의료기기/카드류와는 거리를 두세요.
작업이 빨라질수록 피로가 누적됩니다. 자석 자수 후프 사용법의 핵심은 ‘내리찍기’가 아니라, 상부 링을 미끄러뜨리듯 올려 정렬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반복 작업에서 손목 부담과 틀 정렬 흔들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작업 체크리스트
- 레이어 위생: 오타/이전 버전 레이어는 숨김이 아니라 삭제했습니다.
- 밀도 관리: Set Density 테스트는 원본 파일에 덮어쓰지 않았습니다.
- 대비: 원단 색과 실 색 대비가 충분합니다.
- 포맷: 장비에 맞는 포맷(.PES, .DST, .JEF 등)으로 저장/내보내기 했습니다.
품질 체크(Quality Checks)
바늘이 내려가기 전 최종 확인입니다.
‘손톱 테스트’(테스트 스티치에서)
테스트 스티치 후, 뒷면 스태빌라이저를 손톱으로 긁어보세요. 스태빌라이저가 너무 약하거나 밑실 장력이 불안하면 루프가 ‘물컹’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상적인 느낌은 흐물거림이 아니라, 결이 또렷한 질감입니다.
시각 정렬 확인
자수틀을 눈높이로 들어 표면을 비스듬히 훑어보면, 위에서 내려다볼 때 놓치기 쉬운 울음(퍼커링)이 더 잘 보입니다. 글자 주변이 ‘베이컨’처럼 울면 스태빌라이저가 약하거나 후핑이 느슨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소규모 라인/공방에서는 ‘항상 같은 위치’가 곧 품질입니다. 반복 작업에서 위치 편차를 줄이려면 자수기용 후프 스테이션 같은 장비가 작업자 불안을 줄이고 재현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트러블슈팅
아래는 현장에서 바로 쓰는 “증상 → 원인 → 해결” 방식입니다.
| 증상 | 가능성이 높은 원인 | 해결 |
|---|---|---|
| 글자 구간에서 기계가 멈추거나 실이 자주 끊김 | 레이어 중복(고스트 레이어). 편집 후 기존 오브젝트를 삭제하지 않음 | Embird 오브젝트 목록에서 아래에 남은 오브젝트를 찾아 삭제합니다. |
| 글자가 가늘어 보이거나 빈틈이 생김 | 당김 보정 부족. 스티치가 원단을 안쪽으로 끌어당김 | Pull Compensation을 조정하거나, 원단 고정(후핑/지지)을 더 안정적으로 구성합니다. |
| “폰트가 안 보여요!” | 매핑 경로 오류 또는 압축 파일 상태 | 폰트를 언집하고, 폴더를 다시 매핑한 뒤 Import/Scan을 실행합니다. |
| 모자에서 바늘이 자주 부러짐 | 편침/충돌. 구조가 단단하고 봉제선/두께 변화가 큼 | 속도를 낮추고(예: 500 SPM), 캡 전용 프레임을 사용합니다. brother용 모자 자수 후프 같은 캡용 장비/프레임 계열을 점검하세요. |
| 아랍어/필기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음 | 폰트 한계. 연결 스크립트용으로 설계되지 않은 폰트 | 댓글 답변 취지처럼, 해당 언어를 지원하는 OpenType 폰트/자수용 폰트가 필요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수동 디지타이징이 필요합니다. |
결과
Embird Font Engine을 제대로 익히면, 고급 디지타이징 소프트웨어에 매번 의존하지 않고도 다양한 타이포그래피를 생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 폴더 매핑으로 시간 절약
- 3D 미리보기로 자재/시간 낭비 감소
- 레이어 관리로 장비 사고 예방
다음 단계(병목 분석): 작업이 늘수록 병목이 분명해집니다.
- 후핑이 힘든가요? 자석 후프를 검토하세요.
- 위치 잡기가 불안한가요? 후프 스테이션을 검토하세요.
- 속도가 부족한가요? 단침이 병목이라면 다침 자수기(멀티니들) 라인업을 검토할 시점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