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안정지 선택: 티어어웨이 vs 컷어웨이
나일론 가방은 기계자수 현장에서 ‘만만해 보이는데 까다로운’ 소재로 자주 꼽힙니다. 겉보기엔 탄탄해 보여도 바늘이 들어가면 물처럼 미끄럽게 움직이고, 얇거나 발수 코팅이 되어 있으며, 약간 비침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핵심 충돌은 ‘비침(외관)’ vs ‘지지력(안정성)’입니다.
영상에서 작업자는 선택 기준을 명확히 말합니다. 컷어웨이 안정지를 쓰면 가방 안쪽에 사각형 형태의 안정지가 남아, 얇은 나일론에서는 그 윤곽이 겉면으로 비쳐 보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완성품의 상품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자재를 준비할 때, 특히 embroidery stabilizer for nylon를 고를 때는 단순히 “잘 받쳐주느냐”보다 “겉에서 티가 나지 않느냐”를 우선 기준으로 잡아야 합니다. 스티치를 잡는 것뿐 아니라, 자수의 ‘흔적(메커니즘)’을 숨기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선택의 원리(현장 관점)
- 왜 티어어웨이인가? 작업 후 깔끔하게 뜯어낼 수 있어, 실이 지나간 부분 외에는 안정지가 남지 않습니다. 얇은 나일론에서 생기는 ‘창문처럼 비쳐 보이는 사각형’ 현상을 줄입니다.
- 리스크: 티어어웨이는 컷어웨이보다 지지력이 약합니다. 스티치 수가 많거나 밀도가 높으면 안정지가 바늘 구멍을 따라 약해져 ‘쿠키 커팅(도안이 뜯겨 나가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 현장 타협안: 빳빳한(크리스피한) 티어어웨이를 쓰고, 임시 접착 스프레이를 아주 얇게 분사해 나일론과 안정지를 붙여 미끄러짐을 줄입니다(영상에서도 스프레이 사용을 언급합니다).

나일론 퍼커링을 줄이는 스팀 트릭(사전 수축)
나일론은 열에 반응하는 합성 섬유입니다. 자수기는 고속으로 바늘이 반복 관통하면서 마찰열이 생기고, 이 열로 섬유가 자수 중에 수축하면 퍼커링(주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안정지만 바꿔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상에서 강조하는 현장형 루틴이 사전 스팀(Pre-steaming) 입니다.
가방을 후핑하기 전에 스티머(또는 의류용 스팀기)로 자수 예정 부위를 먼저 스팀 처리하면 다음 두 가지 효과를 얻습니다.
- 주름 완화: 포장/보관 주름이 후핑 상태로 ‘고정’되는 것을 막습니다.
- 사전 수축: 바늘이 돌면서 생기는 열보다 먼저 섬유를 한 번 ‘안정화’시켜, 자수 중 수축으로 인한 퍼커링을 줄입니다.
감각 체크(후핑 전 상태 확인)
- 눈으로: 표면이 과하게 당겨 보이지 않고, 주름이 풀려 ‘편안하게’ 떨어져야 합니다(번들거림이 생기면 과열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손으로: 따뜻하고 약간 습기가 느껴질 수는 있지만 젖어 있으면 안 됩니다. 중요: 스팀 후 약 60–90초 정도 식히고 완전히 마른 뒤 후핑하세요. 따뜻하고 축축한 상태에서 후핑하면 마르면서 수축/장력이 고정되어 큰 퍼커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HoopMaster Freestyle Arm 세팅
영상에서는 HoopMaster Freestyle Arm을 사용합니다. 초보자는 이를 단순한 ‘거치대’로 오해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가방처럼 입체/개방형 아이템을 일정한 위치와 장력으로 고정해 주는 후핑 지그에 가깝습니다.
테이블에서 일반 튜블러 자수틀로 후핑하면 손이 동시에 세 가지를 잡아야 합니다: 좌우 위치, 상하 위치, 그리고 장력(조임). 하지만 하부 링(바깥틀)을 지그에 고정하면 하부 링이 움직이지 않아, 정렬이 훨씬 안정적으로 됩니다.
작업 흐름을 표준화하려고 hoop master 자수 후프 스테이션를 고려한다면, 핵심 가치는 ‘편함’보다 재현성(Repeatability) 입니다. 감(느낌)으로 맞추던 작업을 그리드 숫자 기반의 좌표 작업으로 바꿔줍니다.
기본 세팅 체크
- 베이스 고정: 테이블 위에서 흔들림이 없게 고정합니다.
- 자수틀 사이즈: 영상 기준 Size 15(150mm 원형) SWF 자수틀에 맞춰 세팅합니다.
- 스테이션 타입: Freestyle Arm(가방/오픈형 제품처럼 일반 보드에 끼우기 어려운 아이템용).

정렬이 흔들리지 않는 후핑 단계(그리드 “8” 기준)
미끄러운 나일론에서 실패의 대부분은 후핑에서 발생합니다. 목표는 ‘최대한 팽팽하게’가 아니라, 단단하지만 원단을 억지로 늘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Step 1 — 하부 링 위에 안정지 올리기
미리 재단한 티어어웨이 안정지를 하부 링 위에 올립니다.
- 현장 팁: 그냥 올려두기만 하면 상부 링을 누르는 순간 나일론이 같이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 언급한 것처럼, 안정지에 임시 접착 스프레이를 아주 얇게 분사해 ‘세 번째 손’처럼 잡아주면 안정적입니다.
체크포인트: 안정지는 링 가장자리 밖으로 사방 최소 1인치 이상 여유가 남도록 걸치세요.

Step 2 — 가방을 Freestyle Arm에 끼우기
가방 입구를 열고 Freestyle Arm 위로 끼워 올립니다.
- 촉감 체크: 가방 안쪽에서 손으로 후핑 면을 쓸어보며, 내부 포켓/지퍼 플랩/끈/스트랩이 안정지와 원단 사이에 끼지 않았는지 확인하세요. 이 실수는 ‘포켓이 같이 박혀 닫히는’ 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Step 3 — 그리드 “8” 마크로 위치 표준화
영상에서는 가방 윗단을 그리드 숫자 “8”에 맞춥니다. 이 숫자가 사실상 작업자의 기준점(제로 포인트) 역할을 합니다.
특정 hoopmaster 후프 스테이션을 쓰고 있다면, 이 좌표를 작업 지시서에 기록해 두세요(예: “가방 스타일 502: 그리드 8”).
- 왜 중요한가: 50개처럼 수량이 늘어나면 로고 높이가 조금만 달라도 한눈에 티가 납니다. 그리드 기준을 잡으면 매번 같은 위치로 재현할 수 있습니다.

Step 4 — 상부 링을 확실하게 체결하기
상부 링(안쪽틀)을 하부 링에 눌러 끼웁니다. 나일론은 잘못 후핑하면 ‘틀 자국(번들거리는 링 자국)’이 생기거나, 반대로 느슨하면 자수 중 미끄러짐이 발생합니다.
- 동작 요령: 정면으로 한 번에 누르기보다, 상부 링을 약간 기울여 12시 방향을 먼저 걸고, 다음에 6시 방향을 눌러 ‘굴리듯’ 체결하면 공기가 빠지면서 원단이 평평하게 앉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소리로 확인: 링이 제대로 앉으면 묵직한 ‘툭/딸깍’ 느낌이 납니다. 소리가 약하거나 뻑뻑하게 걸리면 안정지가 구겨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감각 기준(드럼 테스트): 후핑 안쪽 원단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튕겨보세요. 물결처럼 출렁이면 느슨합니다. 반대로 원단 결이 휘어 보이거나 당김 자국이 보이면 과도하게 늘린 상태일 수 있습니다.

생산 관점: 업그레이드 판단 포인트
일반 압착식 자수틀은 ‘마찰력’으로 잡습니다. 표면이 매끈한 나일론에서는 스크루를 과하게 조여야 해서 손목 부담이 커지고, 틀 자국이 생길 확률도 올라갑니다.
- 업그레이드 논리: 스크루 조임과 주름 잡기에서 계속 시간을 쓰거나 틀 자국이 반복된다면, 생산용으로는 자석 자수 후프를 검토할 타이밍입니다. 마찰이 아니라 수직 압력으로 전체 면을 균일하게 눌러, 미끄러운 소재를 빠르게 고정하는 데 유리합니다(영상에서도 자석 후프가 더 쉽고 빠르다고 언급합니다).
퍼커링/주름 트러블슈팅
나일론 퍼커링은 기계 고장이라기보다 ‘물성(열/장력/미끄러짐)’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래 표로 원인을 빠르게 분리하세요.
| 증상 | 주요 원인 | 즉시 조치 | 예방 |
|---|---|---|---|
| 로고 뒤 사각형이 비쳐 보임 | 비침 있는 나일론에 컷어웨이 사용 | 티어어웨이로 변경 | 안정지 선택 전, 원단을 빛에 비춰 비침 확인 |
| 새틴 사이가 벌어짐(터널링) | 후핑 중/자수 중 가방이 미세하게 밀림 | 스크루를 2바퀴 정도 추가 조임; 임시 접착 스프레이 사용 | 미끄러운 소재는 자석 자수 후프로 그립 개선 고려 |
| 도안 주변으로 잔물결 주름 | 후핑 시 원단을 과하게 당겨 장력 스트레스 발생 | 후핑 장력 완화; 후핑 후 원단을 당기지 않기 | 평평한 상태에서 ‘늘리지 말고’ 고정 |
| 흰 실 윤곽이 떠 보임 | 장력 불균형(윗실/밑실) | 밑실 장력을 아주 소폭 조정 | 가능하면 바탕색에 가까운 밑실 사용 |
미끄러짐(슬립) 이슈
영상에서도 나일론이 미끄럽다고 명확히 언급합니다. 일반 자수틀과 자석 자수 후프를 비교하면, 자석 방식은 프레임 전체 면을 균일하게 눌러 잡기 때문에 진동 중에 발생하는 ‘미세 이동(마이크로 크립)’을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준비(Prep)
기계가 돌기 전에 준비 단계에서 승부가 납니다. 현장에서는 여기서 실수가 가장 많이 납니다.
숨은 소모품 체크
시작 전에 아래를 준비하세요.
- 바늘: (DRAFT 기준) 75/11 BP(볼포인트) 또는 샤프? 코팅 나일론은 샤프 포인트가 관통이 깔끔해 마찰이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 접착: 임시 접착 스프레이(예: 505 등).
- 라이터: 솔기 쪽 올풀림 실 정리용(자수 영역 근처에서는 사용 주의).
swf 자수기를 운용 중이라면, 오일 상태를 확인하세요. 가방 작업은 진동이 커서 훅(셔틀) 쪽이 건조하면 실 끊김이 바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준비 체크리스트(Pre-Flight)
- 스팀 확인: 자수 예정 부위를 스팀 처리했고, 충분히 식고 건조됨.
- 바늘 확인: 바늘이 새것에 가깝고(과사용 아님) 용도에 맞는 포인트로 준비됨.
- 안정지 확인: 티어어웨이에 주름이 없고, 접착 스프레이가 과하지 않게 분사됨.
- 밑실 확인: 밑실 보빈이 충분하고, 장력 상태가 안정적임.
- 간섭물 확인: 끈/지퍼/스트랩이 바느질 경로에 들어오지 않게 정리됨.
세팅(Setup)
후핑된 가방을 기계에 장착하기
자수틀을 팬토그래프 암에 끼웁니다.
- 감각 확인: 암이 잠기는 소리가 확실히 나야 합니다. 자수틀을 살짝 흔들어 유격이 없도록 확인하세요.

‘플래깅(Flagging)’ 관리
나일론 가방은 부피와 무게가 있어, 남는 부분이 아래로 늘어지면 진자처럼 흔들리며 정렬 불량(레지스트레이션 문제)을 만들 수 있습니다.
- 현장 대응: 클립이나 테이프로 남는 원단을 묶어 무게 중심이 자수틀 근처에 오게 하세요. 또한 기계 암 주변에서 가방 입구가 충분히 열려 간섭이 없도록 정리합니다.
안정지 선택 로직(결정 트리)
최종 선택은 아래 흐름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원단이 비치나요?
- YES: 티어어웨이 + 임시 접착 스프레이.
- NO: 도안 스티치 수가 10,000 이상인가요?
- YES: 컷어웨이(지지력 우선).
- NO: 티어어웨이(깔끔함/작업성 우선).
세팅 체크리스트(Final Boarding)
- 간섭 확인: 팬토그래프를 수동으로 움직이거나 트레이스 기능으로, 바늘대가 플라스틱 프레임에 닿지 않는지 확인.
- 방향 확인: 가방을 뒤집어 후핑했다면 도안 회전(예: 180도)이 필요한지 확인.
- 지지 확인: 남는 가방 원단이 끌리거나 처지지 않게 고정됨.
- 색상 순서: 1색(화이트) → 2색(골드) 순서로 설정 확인.
운용(Operation)
영상의 도안은 약 5,250스티치의 2색 작업입니다.
자수 실행
- 속도: 나일론을 1,000 SPM으로 무리하게 돌리면 마찰열로 원단/실에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 권장 구간: (DRAFT 기준) 650–750 SPM 범위를 안전 구간으로 보고 운용합니다.



생산 관점: 업그레이드 트리거
자수가 도는 동안 작업 흐름을 점검하세요.
- 병목: 미끄러운 가방 후핑에 3분 이상 걸리고 주름을 계속 잡고 있다.
- 해결 레벨 1(소모품): 임시 접착 스프레이 사용.
- 해결 레벨 2(도구): SEWTECH Magnetic Hoops로 업그레이드.
- 해결 레벨 3(스케일): 50개 이상이면 1헤드가 병목이 될 수 있습니다. swf 자수 후프 호환 멀티헤드 또는 전용 다침 세팅으로 ‘한쪽은 자수, 한쪽은 후핑 준비’가 가능해집니다.
대량 작업장에서 자수기용 후프 스테이션를 도입할 때 ROI는 ‘가방 1개당 세팅 시간(초 단위)’을 줄이는 데서 나옵니다.
운용 체크리스트(가동 중)
- 소리 확인: 규칙적인 타격음이어야 하며, 거친 충격음이 나면 즉시 점검.
- 아래실 확인: 자수틀 아래쪽에 실 뭉침(버드네스팅)이 생기지 않는지 확인.
- 안정성 확인: 큰 면 채움에서 가방이 들썩이면(플래깅) 숙련자는 연필 끝 등으로 살짝 눌러 보조할 수 있으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결과(Results)
목표 결과는 배경이 비치지 않고, 글자가 또렷하며, 주름이 최소화된 로고입니다.
품질 기준(QC)
- 가독성: 텍스트가 선명하고, 작은 루프(예: e, a)가 막히지 않음.
- 평탄도: 도안 주변이 솟는 현상(볼케이노잉)이 없음.
- 뒷정리: 티어어웨이가 깔끔히 제거되고, 잔섬유가 과하게 남지 않음.



마감 팁
- 뜯어내기: 안정지를 뜯을 때는 엄지로 스티치를 받쳐 원단이 같이 늘어나지 않게 하세요.
- 사후 스팀: 틀 자국이 약하게 남았다면, 약 6인치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스팀을 ‘살짝’ 쐬어주면 섬유가 이완되며 완화될 수 있습니다.
스팀 사전 준비(열/주름 관리), 후핑 스테이션(정렬 재현성), 안정지 선택(비침 최소화)을 함께 적용하면, 까다로운 나일론도 충분히 수익성 있는 아이템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