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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Sewn Sparrow X를 막 개봉했거나(혹은 배송을 기다리며) 미리 공부 중이라면, 지금이 바로 ‘자수 모드’라는 새로운 작업 흐름으로 넘어가는 구간입니다. 다만 봉제에서 자수로 전환하는 순간, 취미라기보다 장비 셋업을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 수 있습니다.
첫 작업을 “문제 해결 시간”이 아니라 “성공 경험”으로 만들기 위해, 표준 튜토리얼 내용을 현장용 운영 가이드(화이트페이퍼급) 형태로 다시 구성했습니다. 매뉴얼에서 자주 빠지는 감각 체크(손으로 느끼는 유격/장착감), 안전 포인트, 그리고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원리)를 함께 넣었습니다.
이 글을 따라 하면 기계 준비(바늘판/노루발/바늘), Wi-Fi Point-to-Point(PP) 연결, 앱에서 디자인 준비, 그리고 가장 중요한 후핑과 실걸기를 작업자 기준으로 정확히 정리할 수 있습니다.

기계 준비: 바늘판(스티치 플레이트)·노루발·바늘
앱을 열기 전에 먼저 “기계적 기준 상태(클린 베이스라인)”를 만들어야 합니다. 현장에서는 ‘앱/연결 문제’처럼 보이는 증상의 상당수가 실제로는 바늘판/나사 체결/바늘 방향 같은 기계 셋업에서 시작됩니다. 나사가 조금만 풀려도 바늘이 흔들리며 실엉킴(버드네스트)이나 바늘 부러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숨은 준비물 체크리스트: 드라이버(동전형 플랫 드라이버가 작업성이 좋습니다), 새 자수 바늘, 분리한 나사를 잃어버리지 않을 작은 트레이/자석 접시를 준비하세요.
Step 1 — 바늘과 노루발 분리(바늘 떨어뜨리지 않기)
- 바늘 고정: 오른손으로 바늘 고정 나사를 풀기 전에, 왼손으로 바늘을 먼저 단단히 잡습니다.
- 분리: 바늘을 빼서 안전한 곳에 둡니다. 바늘이 기계 안으로 떨어지면 내부에 걸려 걸림/막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노루발 분리: 기본 노루발을 제거합니다. 잘 안 빠지면 레버를 조금 더 올려 유격을 만든 뒤 뒤로 살짝 흔들어 빼세요.
경고: 기계 안전
바늘은 반드시 손으로 잡은 상태에서 나사를 푸세요. 바늘이 밑실 구역으로 떨어지면 회수에 시간이 걸리거나 점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드라이버가 미끄러질 수 있으니 체결 시 손가락을 바늘 아래쪽에 두지 마세요.
Step 2 — 직선 바늘판(빨간 원 표시)으로 교체
- 기본 지그재그 바늘판의 나사 2개를 풀어 분리합니다.
- 직선 바늘판(Straight Stitch Plate)을 장착합니다. 영상에서는 빨간 원 표시로 구분합니다.
- 체결 체크: 나사가 멈출 때까지 조인 뒤, 아주 미세하게 추가로 조여 풀림이 없게 합니다(과도한 힘은 피하세요).
왜 중요한가(원리): 지그재그 바늘판은 구멍이 넓습니다. 자수는 고속으로 바늘이 반복 진입하므로, 구멍이 넓으면 원단이 아래로 말려 들어가거나(눌림) 미세한 글자/디테일에서 흔들림이 커집니다. 직선 바늘판의 작은 구멍은 바늘 진입점 주변을 지지해 주어 결과가 안정적입니다.


Step 3 — 자수 노루발 장착(뒤쪽에서 밀어 넣기)
- 노루발 레버를 최상단까지 올립니다.
- 전용 자수 노루발(Embroidery Foot)을 뒤쪽에서 샹크에 끼웁니다. 구멍이 딱 맞아야 하므로 약간의 ‘맞춰 끼우기’ 동작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억지로 비틀어 넣지 말고, 살짝 흔들며 정렬하세요.
- 감각 체크: 나사를 조인 뒤 노루발을 손으로 살짝 흔들어 봤을 때 유격이 없어야 합니다.

Step 4 — 바늘 방향(평평한 면) 확인 후 장착
- 새 바늘을 준비해 장착합니다.
- 방향 체크: 바늘 몸통의 평평한 면이 뒤쪽을 향하도록 맞춥니다.
- 끝까지 밀어 넣어 스토퍼에 닿게 한 뒤, 고정 나사를 조입니다.

자수 유닛 장착
Step 5 — 봉제 테이블(액세서리 박스) 분리 후 자수 유닛 슬라이드 장착
- 봉제 테이블/액세서리 박스를 왼쪽으로 당겨 분리합니다.
- 자수 유닛의 커넥터가 본체 하부 소켓과 맞도록 정렬합니다.
- 오른쪽으로 밀어 넣어 “딸깍(CLICK)” 소리가 나게 완전히 체결합니다.
- 시각 체크: 유닛과 본체 사이 틈이 거의 없고, 좌우가 고르게 붙어 있어야 합니다.

작업자 노트: 장착이 뻑뻑하다고 억지로 밀지 마세요. 커넥터 핀이 휘었는지, 정렬이 틀어졌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무리한 장착은 이후 자수 캐리지(X/Y)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Wi-Fi Point-to-Point(PP) 모드 연결
Sparrow X는 기계가 자체 Wi-Fi 신호를 만들어 기기(폰/태블릿)와 직접 연결합니다. 블루투스처럼 자동으로 붙을 거라 기대하면 여기서 많이 헷갈립니다. 이 글은 영상과 동일하게 Point-to-Point(PP)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Step 6 — 전원 ON 후 PP 표시 확인
- 전원을 켭니다.
- LED 화면에 처음 “PP”가 표시되는지 확인합니다.
- Wi-Fi 표시등이 점멸하면 “송출 중(아직 미연결)” 상태입니다.
- 부팅이 끝나면 화면이 “Eb”(자수 모드)로 바뀝니다.

Step 7 — ‘E’ 코드가 보여도 바로 에러로 단정하지 않기
LED가 2글자 표시라서 E + 숫자 형태가 자주 뜹니다.
- 현실 체크: 영상에서도
E6처럼 보여도 실제 ‘치명적 에러’가 아니라 상태 표시일 수 있습니다. - 확인 방법: 기계 뒤쪽의 퀵 레퍼런스(참조 플레이트/카드)를 먼저 확인한 뒤 조치하세요.
Step 8 — 기기를 기계 Wi-Fi(EMB_FN_…)에 연결
앱과 기계의 연결은 “앱에서 시작 → 기기 Wi-Fi 설정에서 네트워크 선택 → 앱으로 복귀” 순서가 핵심입니다.
- 스마트기기에서 EverSewn Pro App을 엽니다.
- 앱에서 연결(커넥션) 안내를 선택합니다.
- 중요: 앱을 잠시 나가서 스마트기기의 Wi-Fi 설정으로 이동합니다.
- EMB_FN_… 형태의 네트워크(기계가 송출)를 찾아 접속합니다.
- 다시 EverSewn Pro App으로 돌아옵니다.
- 성공 기준: 기계의 Wi-Fi 표시등이 더 이상 점멸하지 않고 고정 점등 상태가 됩니다.

EverSewn Pro App 사용(디자인 준비)
Step 9 — 디자인 선택 후 후프 작업 영역 확인
- 앱에서 “Motives” 폴더로 이동해 디자인(예: 부엉이)을 선택합니다.
- 그리드 체크: 배경 그리드가 후프 작업 영역을 의미합니다. 영상 기준 큰 후프는 120 × 180 mm로 표시됩니다.
- 디자인이 그리드 경계 안에 완전히 들어오는지 확인합니다.
Step 10 — 사용 실 브랜드로 색상 변환(브랜드 리스트)
앱의 색상은 화면 기준이지만, 실제 작업은 실 브랜드 코드로 움직입니다.
- 하단의 Color 항목을 선택합니다.
- Brand List로 들어갑니다.
- 사용 중인 실 브랜드(예: Amann Isacord, Madeira, Coats, Hemingworth, Iris)로 변환해 해당 색상 코드를 확인합니다.

작업 효율 팁: 화면 색상과 실 색상은 완벽히 일치하기 어렵습니다. “1번 슬롯=빨강 계열, 2번 슬롯=파랑 계열”처럼 색상 교체 순서 맵으로 활용하고, 최종 선택은 실제 실 콘/스풀을 기준으로 판단하세요.
후핑·실걸기 성공 포인트
자수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후핑입니다. 주름(퍼커링), 외곽선 어긋남(정렬 불량) 같은 문제는 기계 성능보다 후핑/스태빌라이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Step 11 — 스태빌라이저 아래, 원단 위로 후핑하기
- 분리: 큰 후프의 나사(퀵 릴리즈)를 풀어 안쪽 링/바깥 링을 분리합니다.
- 샌드위치 구성:
- 바깥 링을 단단하고 평평한 작업대 위에 둡니다.
- 그 위에 스태빌라이저(백킹)를 깝니다.
- 그 위에 원단을 중앙에 오도록 올립니다.
- 삽입: 안쪽 링을 넣을 때 삼각형 표시(정렬 마크)가 서로 맞는지 확인합니다.
- 장력 체크: 나사를 조이기 전에 원단 가장자리를 살짝 당겨 여유를 빼고, 조이면서 균일하게 팽팽하게 만듭니다.
- 성공 기준: 손가락으로 톡 쳤을 때 “북처럼” 팽팽한 느낌이 나야 합니다.


후핑 자국(틀 자국)·손목 부담 문제
표준 플라스틱 후프에서 “북장력”을 만들려면 손힘이 많이 들어가고, 과도하게 조이면 섬유가 눌려 틀 자국(후핑 자국)이 남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의류 작업에서는 이 자국이 품질 클레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손목 통증이 있거나 후핑 자국 때문에 의류를 망치는 경험이 잦다면, 여기서부터는 장비 선택이 작업성을 크게 바꿉니다. 그래서 많은 작업자가 자석 자수 후프로 넘어갑니다.
경고: 자력 안전
자석 자수 후프는 자력이 강합니다.
* 끼임 주의: 순간적으로 붙으니 손가락을 끼우지 않게 주의하세요.
* 의료기기 주의: 심박조율기/인슐린 펌프 등과는 거리를 두세요.
의사결정 트리: 스태빌라이저·후핑 전략
아래 흐름으로 셋업을 결정하세요.
- 원단이 신축성(티셔츠/니트)인가요?
- 스태빌라이저: 컷어웨이 계열이 유리합니다.
- 후핑: 후핑하면서 원단을 ‘늘려서’ 고정하지 말고, 결이 틀어지지 않게 평평하게만 잡습니다. 이 경우 자석 자수 후프는 끌어당기며 변형시키지 않고 눌러 고정하는 방식이라 작업성이 좋아집니다.
- 원단이 안정적인 직물(면/데님 등)인가요?
- 스태빌라이저: 영상처럼 티어어웨이(찢어내는 타입)도 작업성이 좋습니다.
- 후핑: 표준 장력으로 균일하게.
- 후핑이 어려운 형태(가방/모자/포켓 등)인가요?
- 전략: 스태빌라이저만 후핑하고, 원단/제품을 위에 올려 ‘플로팅’ 방식으로 고정하는 방법을 고려합니다.
- 대량 작업(10장 이상)을 반복하나요?
- 병목: 표준 후프 1개로는 후핑/정렬 시간이 누적됩니다.
- 업그레이드: 반복 위치 정렬을 위해 자수기용 후프 스테이션(예: 기준 장비로 자주 언급되는 hoopmaster 후프 스테이션)을 사용하고, 속도를 위해 자수 후핑 시스템과 함께 운용하는 방식이 현장에서 많이 쓰입니다.
Step 12 — 후프를 자수 유닛에 장착
- 노루발을 올립니다.
- 후프 브래킷을 노루발 아래로 넣어 캐리지 암에 밀어 넣습니다.
- 소리 체크: 딸깍(CLICK) 소리가 나야 제대로 걸린 것입니다. 소리가 없으면 작업 중 흔들리며 정렬이 틀어질 수 있습니다.
Step 13 — 밑실(보빈) 장착: ‘P’ 모양 방향
자수는 밑실 방향에 민감합니다.
- 보빈 커버를 엽니다.
- 실꼬리가 왼쪽으로 내려오게 잡았을 때 알파벳 P처럼 보이는 방향으로 넣습니다.
- 실을 당겼을 때 보빈이 반시계 방향으로 풀리는지 확인합니다.
- 커버/본체에 표시된 화살표대로 실을 걸고, 끝에서 커터로 잘라 정리합니다.

Step 14 — 윗실 실걸기(스풀 핀 선택 포함)
일반 실은 가로(수평) 스풀 핀을 사용하고, 영상처럼 메탈릭 실은 세로(수직) 스풀 핀을 권장합니다.
- 안내 화살표/번호 순서대로 실을 걸어갑니다.
- 바늘 위쪽 가이드와 클립 구간에서 실이 빠지지 않게 확실히 걸립니다.
- 자동 실끼우기: 레버를 내린 뒤, 실을 왼쪽 훅→오른쪽 훅 순서로 걸고 레버를 올려 루프를 만든 다음, 루프를 당겨 바늘귀로 통과시킵니다.

현장 팁: 자수기용 후핑 작업 흐름을 만들 때, 시작 버튼을 누르기 직전에 “실 경로 최종 확인(가이드/클립/바늘귀)”을 마지막 체크로 고정하면 불량률이 확 줄어듭니다.
디자인 실행 및 색상 교체
Step 15 — 디자인 전송
앱에서 기계로 디자인을 전송합니다. 전송 완료 안내가 뜨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Step 16 — 5~6땀 스타트 규칙(초반 실꼬리 정리)
- 노루발을 내립니다.
- 시작 버튼을 눌러 자수를 시작합니다.
- 5~6땀 정도 진행되면 정지합니다.
- 노루발을 올리고, 시작부에 남은 실꼬리를 가위로 정리합니다.
- 이유: 실꼬리를 그대로 두면 위에 덮어 박히면서 뭉침/엉킴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 다시 노루발을 내리고 재시작합니다.

Step 17 — 모니터링 및 색상 교체
색상 블록이 끝나면 기계가 멈추고 앱에서 다음 색상을 안내합니다.
- 앱 안내에 따라 실 색상을 교체합니다.
- 필요 시 실을 정리한 뒤 앱에서 확인(체크)하고, 기계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작업 확장 관점: 단침에서 색상 교체는 필연적으로 시간이 걸립니다. 반복 생산을 고려한다면, 후핑/정렬을 표준화하는 자수기용 후프 스테이션 같은 개념이 ‘선택’에서 ‘필수’로 바뀌는 구간이 옵니다.
작업 전 체크리스트(프리플라이트)
- 직선 바늘판(빨간 원 표시) 장착 완료?
- 바늘 평평한 면이 뒤쪽을 향함?
- 자수 유닛이 “딸깍” 체결됨?
- Wi-Fi 표시등이 점멸이 아닌 고정 점등(연결됨)?
- 보빈 ‘P’ 방향으로 장착됨?
- 윗실 경로가 가이드/클립에 정확히 걸림?
- 후프 주변에 걸리는 장애물 없음?
트러블슈팅: “왜 이러지?” 빠른 진단표
문제가 생기면 소프트웨어 설정부터 바꾸기 전에, 먼저 물리 셋업을 확인하세요. 많은 경우 해결은 ‘손으로 확인 가능한 것’에서 나옵니다.
| 증상 | 가능 원인 | 빠른 확인 | 해결(쉬운 것→어려운 것) |
|---|---|---|---|
| 밑면에 루프/실엉킴(버드네스트) | 윗실 경로 이탈/장력 문제 | 윗실이 가이드/클립에서 빠졌는지 확인 | 윗실을 처음부터 다시 걸고, 노루발 올림/내림 상태를 올바르게 유지합니다. |
| 바늘이 바로 부러짐 | 바늘판/체결/원단 지지 불량 | 바늘이 휘었는지, 바늘판 나사가 풀렸는지 확인 | 바늘 교체, 바늘판 재체결, 스태빌라이저/후핑 장력 재점검 |
| “E6” 등 ‘E’ 코드 표시 | 상태 표시/센서 관련 | 뒤쪽 참조 플레이트 확인 | 참조 카드 확인 후 재부팅, 보빈 구역 먼지 제거 |
| Wi-Fi 표시등이 계속 점멸 | 기기가 EMB_FN에서 이탈 | 스마트기기 Wi-Fi가 EMB_FN_…에 붙어 있는지 확인 | Wi-Fi 설정에서 다시 EMB_FN_…에 연결 후 앱으로 복귀 |
| 안쪽 링이 안 들어가거나 후프가 헛돎 | 바깥 링 나사가 너무 조여진 상태 | 삽입 전에 나사를 충분히 풀었는지 확인 | 나사를 풀고 삽입 후 조입니다. 필요 시 자석 자수 후프로 작업성을 개선합니다. |
| 전송/반응이 늦음 | 거리/간섭 | 전송 시 기기와 기계 거리를 확인 | 전송 중에는 스마트기기를 기계 가까이 두고 진행합니다. |
결과
기계 체결 상태, 연결 상태, 후핑 장력이 맞아떨어지면 Sparrow X는 깔끔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이제 밑면 루프가 없고, 시작부가 깔끔하며, 정렬이 틀어지지 않은 첫 자수를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자수는 변수의 작업입니다. 실패했다면 한 번에 여러 개를 바꾸지 말고, 바늘/스태빌라이저/후핑 중 하나씩만 바꿔 재시도하세요. 그리고 후핑이 계속 발목을 잡는다면, 업계에서는 이미 자석 자수 후프 같은 방식으로 “싸우지 않는 후핑”을 표준화해 왔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이제 시작입니다. 깔끔하게 한 장 뽑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