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준비: 스태빌라이저와 튤 선택
무거운 레이스를 얇고 비치는 바탕 원단에 인서트로 넣어본 적이 있다면, 원단이 미끄러지고 그리드가 틀어지며, 각진 창 모양이 어느새 흐물흐물해지는 그 불안감을 잘 아실 겁니다. 이번 프로젝트(‘Rosemary Angel’ 앞치마)는 구조 안정성을 끝까지 시험합니다. 단단한 프리스탠딩 레이스 패널과, 아주 얇은 튤 바탕을 결합하기 때문입니다.
이 작업에서 레이스 패널은 미리 만들어 둔 ‘주인공’ 요소입니다. 보빈 필(bobbin fill)과 수용성 스태빌라이저로 하르당게르(Hardanger) 스타일의 프리스탠딩 레이스를 먼저 떠서, 충분히 말려 가볍고 단단하게 준비합니다. 진짜 난이도는 앞치마 바탕입니다. 영상에서는 단단한(리지드) 튤 + 가벼운 폴리머 계열의 얇은 스태빌라이저(“Soft and Sheer”) 조합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자수합니다. 이 조합은 우연이 아니라, 앞치마를 가볍게 유지하면서도 새틴 스티치가 정확히 물 수 있는 그립과 강성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입니다.

프라이머: 이번 작업에서 얻게 될 것
이 흐름을 익히면 ‘되길 바란다’에서 ‘이건 잡힌다’로 넘어갑니다. 아래를 익히는 것이 목표입니다.
- 안정성 설계: 컷워크 때문에 후프를 여러 번 탈착해도 장력이 무너지지 않게, 시스루 소재를 안전하게 후핑하는 법
- 컷워크 실행: 위치(플레이스먼트) 골격을 스티치하고, 창을 정교하게 컷팅한 뒤, 레이스를 뒷면에서 인서트로 넣는 방법
- 품질 판정: 새틴 보더가 레이스를 ‘진짜로’ 잡고 있는지 손끝으로 판정하고, 아니면 과감히 중단하는 기준
- 실패 복구: 실제 스티치아웃에서 설계 논리가 어긋났을 때, 소프트웨어 편집으로 프로젝트를 살리는 방법
왜 ‘단단한 튤’이 중요한가 (무슨 문제가 생길 수 있나)
발표자는 중요한 구분을 합니다. 튤은 다 같은 튤이 아닙니다. 드레이프가 예쁜 부드러운 실크 느낌의 튤이나, 반짝이는 튤을 쓰고 싶어질 수 있지만 이번 공정에서는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부드러운 튤은 인장 강도가 낮고 탄성이 높아, 바늘이 고속으로 관통할 때(영상에서는 수치 설정을 강조하진 않지만) 원단 그리드가 쉽게 틀어집니다. 그러면 컷워크 창이 고르게 유지되지 않고, 가장자리가 울거나 비뚤어지기 쉽습니다.
반대로 단단한(리지드) 튤은 와이어 메쉬처럼 형태 기억이 있고 당김에 버티는 성질이 강합니다. 창을 컷팅해도 가장자리가 말려 올라가거나 흐트러지지 않고 비교적 또렷하게 유지됩니다. 무게감 있는 레이스 인서트를 받쳐줄 ‘뼈대’ 역할을 해주는 셈입니다.
숨은 소모품 & 사전 점검(건너뛰지 마세요)
고급 자수는 ‘자수 10% + 준비 90%’에 가깝습니다. 특히 후프에 끼운 상태에서 컷팅을 해야 하는 구간은 준비가 곧 안전장치입니다.
- 곡가위(자수용 커브 가위, 더블 커브면 더 좋음): 후프 안쪽을 자를 때 직가위는 손목 각도가 무너져 원단을 들어 올리기 쉽습니다. 곡가위는 스태빌라이저 면과 평행하게 칼날을 두기 유리합니다.
- 정밀 핀셋: 컷팅 후 남는 스태빌라이저 잔섬유(‘털’)를 집어내는 데 필수입니다.
- 스타일러스/스틸레토 도구: 손가락은 둔하고 유분이 묻습니다. 접착 가장자리(아주 좁은 폭)에 레이스를 눌러 고정할 때는 도구가 훨씬 깔끔합니다.
- 패브릭 글루 펜: 투명·유연하게 마르는 타입이 유리합니다. 목적은 ‘임시 고정’이지 ‘영구 접착’이 아닙니다.
- 바늘 선택: 튤 + 스태빌라이저 조합에서는 보통 75/11 샤프(Sharp) 계열이 유리합니다(볼포인트보다). 그리드를 깔끔하게 관통해 가장자리 컷워크가 지저분해지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청소: 튤 자체는 보풀이 적지만, 이전 작업의 보빈 필 잔사가 보빈 케이스에 남아 장력을 흔들 수 있습니다. 이런 섬세한 작업 전에는 보빈 레이스웨이를 브러시로 정리하고, 가능하면 장력 디스크도 가볍게 정리해 둡니다.
경고: ‘가위 미끄럼’ 사고 포인트
곡가위는 날이 매우 예리합니다. 창을 자를 때 가장 흔한 손상은 손이 아니라 작업물에 생깁니다. 손목을 돌리는 순간 가위 끝이 내려가며, 고정 스티치(스테이 스티칭)나 창 바깥 튤을 ‘찍어’ 버릴 수 있습니다. 가위를 닫기 전에 아래날 끝이 어디에 있는지를 항상 먼저 확인하세요.
준비 체크리스트(후핑 전에 여기서 멈춰 점검)
- 레이스 점검: 프리스탠딩 레이스 패널이 완전히 건조되어 단단함(수용성 잔습기 없음)
- 소재 확인: 튤이 ‘단단한(리지드/펌)’ 타입인지 확인(쉬폰처럼 축 늘어지지 않음)
- 스태빌라이저 여유: “Soft and Sheer”가 후프 물림 구간 밖으로 최소 1 inch 이상 여유 있게 재단됨
- 가위 날 상태: 곡가위 끝부분이 깔끔하게 잘 드는지 스크랩으로 테스트
- 접착 준비: 글루가 막힘 없이 고르게 나오는지 확인
- 기계 준비: 바늘 교체(75/11 권장) 및 보빈 구간 청소 완료
- 마음가짐: 이 공정은 ‘속도’가 아니라 ‘인내’가 품질을 만든다는 점을 수용
시스루 소재에 자석 자수 후프를 쓰는 이유
영상에서는 240 × 150 mm 자석 자수 후프를 사용합니다. 여기서는 단순 편의가 아니라, 공정 자체가 후프를 여러 번 탈착해야 하므로 작업 흐름을 빠르게 만드는 장치에 가깝습니다. 컷팅할 때 한 번, 접착할 때 한 번, 뒤에서 트리밍할 때 또 한 번—이 ‘온/오프’가 반복됩니다.

영상에서 사용한 후핑 순서
- 바닥층: “Soft and Sheer” 스태빌라이저를 먼저 깝니다.
- 원단층: 그 위에 단단한(리지드) 튤을 올려 플로팅합니다.
- 결합: 자석 상부 프레임을 ‘샌드위치’ 위로 눌러 결합합니다.

시스루 레이어에서 ‘좋은 후핑’의 기준
시스루 원단은 작은 실수도 바로 티가 납니다. 일반 스크류 후프는 조이는 과정에서 섬유를 눌러 틀 자국(후핑 자국)이 남거나, 후프에서 풀린 뒤 원단이 되돌아오며 디자인이 울어 보이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감각 점검(현장용):
- 촉감: 튤은 팽팽하되 ‘겁먹은’ 느낌이면 안 됩니다. 두드렸을 때 너무 높은 드럼 소리(과장력)도 아니고, 물결치듯 출렁(저장력)도 아니어야 합니다. ‘갓 편 침대시트’ 정도의 탄성이 이상적입니다.
- 시각: 튤 그리드를 봅니다. 선이 정사각(90도)으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마름모처럼 보이면 후핑 중 바이어스가 틀어진 것입니다.
이 지점에서 자석 자수 후프가 강점을 보입니다. 조여서 비틀어 당기는 방식이 아니라 위에서 수직으로 눌러 고정하기 때문에, 튤 그리드를 덜 왜곡시키면서도 바늘 관통을 버틸 만큼 단단히 잡아줍니다.
경고: 자석 안전 구역
자석 후프는 강한 네오디뮴 자석을 사용합니다. 충분히 강해 손가락이 끼이거나 시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심박조율기: 최소 6 inches 이상 거리 유지
* 전자기기: 휴대폰/태블릿을 자석 프레임 위에 직접 올려두지 않기
* 끼임 주의: 손가락은 항상 바깥 림을 잡고, 자석 사이에 넣지 않기
장비 업그레이드 판단 기준(언제 값어치가 있나)
자수 장비 업그레이드는 충동이 아니라 ‘작업 데이터’로 결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 트리거 상황: 벨벳/튤/실크처럼 예민한 소재를 자주 다루거나, 컷워크처럼 후프 탈착이 여러 번 필요한 작업을 자주 한다.
- 판정 기준: 완성품에 후프 자국(광택 자국)이 남는가? 스크류를 조일 때 원단이 밀려 정렬이 흔들리는가?
- 선택지:
- 레벨 1: 이너 링에 바이어스 테이프를 감아 마찰을 올리는 DIY
- 레벨 2(세미프로): 자석 자수 후프로 업그레이드(후핑 자국과 손목 부담 감소)
- 레벨 3(생산): 다침 자수기 라인에서는 자석 프레임이 교체 시간을 줄여 비가동 시간을 크게 낮춤
특정 유럽계 기종을 쓰는 경우에는 husqvarna viking용 자석 자수 후프처럼 기종명을 포함해 검색하면, 커넥터 암 결합이 맞는 규격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범용 후프는 캐리지에 제대로 잠기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컷워크 공정: ‘창(Window)’ 만들기
여기가 ‘되돌릴 수 없는 지점’입니다. 한 번 자르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호흡을 한 번 고르고 진행하세요.

단계별: 위치 스티치와 고정 박스 스티치
기계가 창의 ‘골조’를 먼저 만들어 줍니다.
- 고정 박스(바스팅 박스): 튤과 스태빌라이저를 함께 잡아주는 넓은 외곽 스티치(소프트웨어에서 파란색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음)
- 컷 라인: 구멍을 낼 위치를 정확히 정의하는 러닝 스티치(보통 더블 런)
관찰 포인트: 영상에서는 디자인에 정렬용(빨강/파랑/초록) 가이드 스티치가 포함될 수 있다고 언급합니다. 센터를 확실히 알고 있다면 일부 가이드는 생략할 수 있지만, 인서트 위치를 정의하는 아웃라인은 반드시 스티치해야 합니다.

체크포인트: 위치 스티치 후 기대 상태
- 시각: 인서트 아웃라인이 또렷하게 보임(가능하면 스태빌라이저와 약간 대비되는 실색이 유리)
- 촉감: 손가락으로 라인을 쓸어봤을 때 매끈해야 함. ‘루프가 뜬’ 느낌이면 윗실 장력이 느슨해 컷워크 가장자리가 지저분해질 수 있음
- 복구: 영상처럼 시작부 스티치가 누락되면 즉시 정지하고, 기계에서 되감기(백스텝)로 돌아가 누락 구간을 덮어 스티치합니다. 컷팅 기준선은 끊기면 안 됩니다.
단계별: 후프를 빼서 창을 컷팅
핵심: 기계에 장착한 상태로 자르지 않습니다. 후프를 자수 유닛에서 분리해, 평평하고 조명이 좋은 곳에서 작업합니다.

컷팅 프로토콜:
- 첫 관통: 창의 정중앙에 아주 작은 ‘구멍’을 먼저 냅니다.
- 접근: 중앙에서 바깥 라인 방향으로 조금씩 잘라 나갑니다.
- 트레이싱: 곡가위 날을 스태빌라이저 면에 평평하게 두고, 스티치 라인에서 약 1mm~2mm 안쪽을 따라 컷팅합니다.
- 너무 가까우면: 스티치 라인을 잘라 풀림 위험
- 너무 멀면: 새틴 보더 아래 숨기기 어려운 벌크가 남음

체크포인트: 컷팅 후 기대 상태
- 원단 중앙이 깔끔하게 ‘비어’ 있음
- 고정 스티치(스테이 스티칭)가 100% 살아 있음
- 림(가장자리)이 과하게 늘어나거나 심하게 올풀리지 않음
작업 팁: 손목을 돌리지 말고, 후프를 돌리세요
숙련자는 손을 무리한 각도로 비틀지 않습니다. 편한 자세(예: 2시 방향)를 유지하고, 반대 손으로 후프를 회전시켜 각도를 맞춥니다. 이렇게 하면 칼날 각도가 일정해져 ‘찍힘’ 사고가 줄어듭니다.
후프가 흔들려 정밀 컷팅이 어렵거나, 두 손이 모두 필요한 상황이라면 자수용 후프 스테이션가 큰 도움이 됩니다. 후프(자석 후프처럼 무거운 타입 포함)를 고정해 주어, 가위와 핀셋 조작을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레이스 패널을 ‘아래쪽(뒷면)’에서 인서트로 넣기
초보자에게는 직관에 반하는 단계입니다. 레이스를 앞면이 아니라 뒷면(후프 아래쪽)에 둡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중력 방향이 작업을 돕고, 컷팅 가장자리의 잔섬유/올풀림이 최종 앞면에서 덜 보이게 정리되기 때문입니다.

단계별: 접착 위치(지저분해지지 않게)
패브릭 글루는 ‘임시 앵커’입니다.
- 후프를 뒤집어 안쪽(뒷면)이 위로 오게 둡니다.
- 창 가장자리의 스태빌라이저 림에만 얇게 글루를 바릅니다.
- 레이스에 글루를 바르지 않습니다. 레이스 구멍 사이로 글루가 비쳐 올라오면 앞면 질감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단계별: 레이스 센터 맞추기
여기서 정렬이 품질을 좌우합니다. 레이스 패널을 살짝 반으로 접어 중심선을 찾고, 후프 프레임의 중심 기준과 맞춥니다.

고정 프레스: 정렬이 끝나면 림 부분을 손가락(또는 스틸레토)로 눌러 글루가 레이스 섬유를 ‘물게’ 합니다.
체크포인트: 고정 스티치(새틴 보더) 들어가기 전 상태
- 센터: 레이스 패턴이 창 중앙에 시각적으로 균형 있게 위치함
- 접착: 아주 살짝 당겨도 미끄러지지 않음
- 여유: 레이스가 창보다 사방으로 충분히 크게 겹쳐져 있음(영상에서도 ‘크게 만들어 두고 뒤에서 트리밍’하는 흐름)
댓글에서 느껴지는 기대감에 대한 현실 조언(고급 작업은 ‘테스트’가 포함됩니다)
댓글에서도 이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는 기대가 보입니다. 다만 이 공정은 프로토타이핑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영상의 진행자도 처음부터 ‘라이브 테스트’처럼 진행하며, 첫 몇 땀을 매우 집중해서 관찰합니다. 레이스 인서트 작업에서는 시작 버튼을 누르고 자리를 비우지 마세요.
트러블슈팅: 스티치가 레이스를 못 잡을 때
자수는 완벽한 과학이 아닙니다. 영상에서도 대표적인 문제가 나옵니다. 고정용 새틴 보더 폭이 좁아, 튤 림과 레이스 사이를 충분히 덮지 못해 레이스 가장자리를 놓치는 상황입니다.

증상 → 원인 → 해결(영상 기반)
| 증상 | 원인(논리) | 해결(액션) |
|---|---|---|
| 새틴 보더가 레이스를 못 잡음 | 컷팅 창이 상대적으로 넓거나, 소프트웨어에서 설정된 새틴 폭이 보수적으로 좁음 | 즉시 정지합니다. ‘되겠지’ 하고 진행하지 마세요. 후프를 빼고 소프트웨어에서 새틴 컬럼 폭을 넓힙니다. |
| 시작부 스티치 누락 | 시작 시 실꼬리/실뭉침 영향 또는 보빈이 즉시 걸리지 않음 | 기계에서 되감기 후(영상처럼) 누락 구간을 덮어 스티치합니다. |
| 실 끊김 | 원인은 특정하지 않지만 작업 중 발생 가능(접착제 잔여물이 바늘에 묻으면 영향 가능) | 재실걸기(리쓰레딩) 후 상태를 확인하고, 접착제가 바늘에 묻었다면 바늘 교체도 고려합니다. |
프로젝트를 살리는 ‘초기 정지’ 검사
가장 중요한 순간은 첫 고정 패스(새틴 보더가 레이스를 잡기 시작하는 구간) 직후입니다. 기계를 잠깐 멈추고 확인하세요.
손끝 점검: 핀셋으로 레이스 가장자리를 아주 살짝 들어 올려 봅니다.
- 정상: 레이스가 튤과 한 몸처럼 움직이며 들뜨지 않음
- 이상: 스티치와 레이스 사이에 틈이 보이거나, 레이스가 쉽게 들림
들뜸이 보이면 구조적으로 실패한 상태입니다. 그 위에 새틴을 더 얹는다고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두껍고 지저분한 ‘고정 덩어리’만 남을 수 있습니다.
mySewnet에서 실제로 바꾼 것(영상 흐름)
진행자는 전문가답게 디지털로 되돌아갑니다.
- 삭제: 기계 메모리에서 실패한 파일/스티치아웃을 제거합니다.
- 편집: mySewnet에서 해당 오브젝트(새틴 보더)를 선택합니다.
- 조정:
- 폭 넓히기: 레이스 가장자리를 확실히 물도록 새틴 폭을 넓힙니다.
- 2겹 보강: 영상처럼 새틴을 2 레이어로 추가해 커버력을 올립니다.
- 버전 확인: 업로드 시 파일 타임스탬프를 확인해 ‘새 버전’이 맞는지 검증합니다.


작업 흐름 팁: 이 지점에서 자수기용 자석 자수 후프의 장점이 다시 드러납니다. 스크류 후프는 한 번 풀었다가 다시 끼우면 정렬이 틀어지기 쉬운데, 자석 후프는 탈착 후 재결합 시 같은 위치로 돌아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수정→재자수’ 흐름이 수월합니다.
주의: 옆쪽 레이스는 너무 일찍 자르지 마세요
초보자가 자주 하는 실수는 ‘너무 빨리 트리밍’하는 것입니다. 최종 새틴 보더가 완전히 끝나기 전에는 옆의 여분 레이스를 자르지 마세요. 여분은 작업 중 장력을 유지하는 ‘손잡이’ 역할을 합니다. 먼저 잘라버리면 레이스가 뒤로 말리거나 빠져 바늘이 놓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뒤에서 트리밍하고 완성도 올리기
이제 자수는 끝났고, ‘작품’이 ‘헤어룸 퀄리티’로 정리되는 단계입니다.

단계별: 뒷면에서 여분 레이스 트리밍
- 후프를 분리합니다. (자석 후프는 자력이 강하므로, 가능하면 탭/슬라이드 방식으로 분리하고 손톱으로 억지로 들어 올리지 마세요.)
- 작업물을 뒤집습니다.
- 곡가위(아플리케 가위)로 여분 레이스를 살짝 들어 올립니다.
- 실을 끊지 않는 선에서, 새틴 스티치 라인에 최대한 가깝게 트리밍합니다.
촉감 목표: 뒷면을 손으로 쓸었을 때, 레이스가 딱딱한 턱처럼 남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합니다.
마감 기준(‘깔끔한 헤어룸’ 체크)
- 잔실 없음: 새틴 주변에 잔실(위스커)이 튀어나오지 않음
- 접착제 흔적 최소: 보이는 글루는 문질러 뭉치게 만든 뒤 제거(대부분의 패브릭 글루는 마른 뒤 살짝 문지르면 뭉쳐 떨어짐)
- 평탄성: 인서트가 평평하게 눕고, 과한 주름/퍼커가 없음(장력 과다 또는 스태빌라이저 부족 신호)
소량이라도 반복 제작(배치 작업)을 하는 공방/소규모 비즈니스라면 자석 자수 후프는 투자 가치가 큽니다. 후핑 텐션이 일정해지면 불량과 재작업이 줄고, 시간당 산출이 안정됩니다.
결과: 최종적으로 갖춰야 할 상태

완성된 앞치마를 빛에 비춰 보면 다음이 보여야 합니다.
- 투명감: 단단한 튤이 ‘유령처럼 가벼운’ 구조감을 유지함
- 선명도: 컷워크 창의 가장자리가 새틴 아래로 깔끔히 숨겨져 또렷함
- 일체감: 레이스 엔젤이 ‘위에 붙은 것’이 아니라, 원단 안에 떠 있는 것처럼 보임
고급 레이스 인서트에 대한 현실적인 기대치
첫 시도에서 작은 퍼커나 누락 스티치가 생겨도 낙담하지 마세요. 영상의 진행자도 중간에 파일을 편집해 다시 자수했습니다. 자수는 반복 개선(이터레이션)입니다. 숙련자와 초보자의 차이는 ‘실수가 없느냐’가 아니라, 실수를 발견하고 멈추고 고쳐서 결과를 만드는 능력입니다.
의사결정 트리: 시스루 레이스 인서트용 바탕 + 스태빌라이저 선택
다음 작업을 위한 간단한 로직입니다.
- 바탕 원단이 시스루(망사/튤)이고 늘어나는가?
- YES: 구조용 단단한(리지드) 튤 + 얇은 메쉬 계열의 컷어웨이 스태빌라이저가 안전합니다.
- NO: 일반 코튼은 티어어웨이도 가능하지만, 새틴 보더가 촘촘할수록 컷어웨이가 더 안정적입니다.
- 창(Window)이 큰가(3 inches 초과)?
- YES: 레이스 인서트가 자체 무게를 버틸 만큼 충분히 밀도/강성이 있어야 합니다. 너무 가벼운 레이스는 처질 수 있습니다.
- NO: 더 가벼운 레이스나 오간자 인서트도 선택지가 됩니다.
- 공정 중 후프를 3회 이상 탈착해야 하는가?
- YES: 자석 자수 후프 중심의 작업 흐름이 시간과 변형을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 NO: 일반 후프도 가능하지만, 재후핑마다 장력과 그리드 틀어짐을 반드시 재점검하세요.
작업 종료 QC 체크리스트(납품/보관 전)
- 구조 안정: 컷팅 중 위치 아웃라인(고정 스티치)이 끊기지 않음
- 접착 유지: 첫 고정 패스 동안 레이스가 글루 구간에서 밀리지 않음
- 새틴 커버: 보더가 컷 엣지를 최소 2mm 이상 덮어 올풀림이 보이지 않음
- 뒷면 정리: 여분 레이스가 깔끔히 트리밍되고 실꼬리가 남지 않음
- 피팅 확인: 완성 패널이 인형 보디스 아래로 무리 없이 들어가며 들뜸/꺾임이 없음
복잡한 컷팅·접착 공정을 위한 전용 작업대를 꾸민다면, 자석 후프 스테이션도 함께 고려해 보세요. 컷팅과 접착 단계에서 ‘항상 부족한 세 번째 손’ 역할을 해줍니다. 즐거운 자수 작업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