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산업용 다침 자수기는 처음 보면 복잡해 보이지만, 스레딩(실 끼우기)은 결국 항상 같은 경로를 반복하는 작업입니다: 콘 → 가이드 → 텐션 → 테이크업 레버 → 바늘. 다만 ‘A에서 B로 연결’만 하면 끝이 아니라, 기계자수는 실이 걸리는 감각(저항감)이 품질과 직결되는 작업입니다. 매뉴얼 그림대로 보이는데도 루핑이 나거나 끊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글은 영상에 나온 12침 헤드의 경로를 그대로 따라가되,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감각 체크포인트(손으로 당겼을 때 어떤 느낌이어야 하는지)와 안전 기준(작업 중 피해야 할 위험 구간)을 덧붙여, 초보가 가장 많이 겪는 문제—시작하자마자 실 끊김, 느슨한 루프, 그리고 바늘판 아래 ‘버드네스트’—를 예방하도록 구성했습니다.
배울 내용:
- 1–12 색상 포지션을 깔끔하게 유지해 실이 교차하지 않게 하는 방법(상부 랙에서 꼬임 방지)
- 가이드/노브/튜브/센서 휠/텐션 디스크/테이크업 레버/바늘까지의 올바른 순서
- 작업 시작 전에 손으로 당겨 저항감을 확인하는 방법(‘치실 느낌’으로 판단)
- 겉보기엔 맞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날 때 어디부터 되짚어야 하는지

준비: 실 콘(콘사) 랙 세팅
번호 체계(1–12) 이해하기
영상은 가장 기본이면서도 가장 큰 혼란을 막는 규칙으로 시작합니다. 자수실 콘을 기계에 표시된 번호(1~12) 순서대로 올려두세요. 스탠드/랙에 번호가 표시되어 있고, 영상에서는 검은 펜 표시가 스레딩 순서임을 강조합니다.
현장에서는 이게 단순 정리 문제가 아니라 저항(드래그)을 일정하게 만드는 작업입니다. 12침 헤드에서는 콘 위치가 일정할수록 실이 ‘직선에 가깝게’ 내려오고, 불필요한 마찰이 줄어 텐션이 안정됩니다.
- 현장 팁(경로를 세로로 유지): 콘 #1을 #6 위치에 두는 식으로 대각선으로 당겨지면, 그 자체가 마찰을 늘려 같은 텐션 노브 설정에서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각 실이 자기 레인(세로 라인)을 타도록 배치하세요.
- 영상 기반 준비물(작업 편의): 영상 엔티티에 있는 것처럼 기본은 가위(스니프)면 충분합니다. (추가 도구는 작업장 상황에 따라 선택하세요.)

상부 랙에서 꼬임(교차) 방지하기
콘을 올린 다음 가장 흔한 리스크는 상부 랙(오버헤드 가이드)에서 실이 서로 교차하며 꼬이는 것입니다. 영상은 순서 표시를 확인하고, 해당 구멍으로 실을 통과시키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작업 흐름 팁(실수 줄이는 방식): 한 가닥을 콘 → 바늘까지 끝까지 먼저 완주시키고, 그다음 다음 바늘로 넘어가면 교차 실수가 줄어듭니다. 반대로 12가닥을 상부 랙에서 한꺼번에 ‘배치’해두면 속도는 나지만, 랙에서 실이 서로 넘어가며 교차될 확률이 올라갑니다. 묶음 작업을 해야 한다면, 각 실 끝을 분리해 잡고 세로 레인을 눈으로 추적하면서 진행하세요.
작업 병목이 ‘후핑 정렬’이라면: 스레딩이 끝났는데도 생산성이 안 나오면, 실제 병목은 셔츠/모자 등의 후핑 정렬(포지셔닝)인 경우가 많습니다. 옷이 비뚤어져 재후핑을 반복한다면, 자수용 후프 스테이션로 기준점을 고정해 작업 편차를 줄이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기계가 자수하는 동안 다음 작업물을 후핑해 대기시키는 방식으로 다운타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경고: 기계 안전. 테이크업 레버와 헤드가 움직이는 구간에는 손가락, 헐렁한 소매/끈, 긴 머리가 닿지 않게 하세요. 영상은 시각 가이드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안전을 위해 전원을 끄거나(E-Stop 포함) 정지 상태에서 스레딩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더 안전합니다. 가위 사용 시 바늘 주변은 좁고 날카로우니 특히 주의하세요.
체크리스트 — 스레딩 시작 전 준비 점검
- 콘 고정 상태: 콘이 포스트에 끝까지 안착했나요? (흔들리면 장력이 들쭉날쭉해질 수 있습니다)
- 순서 확인: 1–12가 랙 번호/표시와 일치하나요?
- 경로 청결: 가이드/텐션 부품에 끊어진 실 조각이 남아 있지 않나요?
- 도구 준비: 가위(스니프)가 손 닿는 곳에 있나요?

헤드까지의 경로: 튜브와 가이드
프리텐션(초기 텐션) 노브 사용
상부 구멍을 지난 뒤, 영상은 실이 초기 텐션 노브(프리텐션)를 통과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프리텐션은 실이 긴 튜브로 들어가기 전에 공급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너무 느슨하면 튜브로 ‘헐겁게’ 들어가고, 이후 헤드에서 당겨질 때 순간적으로 잡아당겨지며 끊김/불안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체크포인트(손 감각): 프리텐션을 지난 뒤 손으로 살짝 당겨보세요. 부드럽지만 제어되는 저항감이 있어야 합니다. ‘휙 풀리는 느낌’도 아니고, ‘걸려서 끊길 것 같은 뻑뻑함’도 아니어야 합니다.

가이드 튜브(흰색 튜브)로 올바르게 통과시키기
영상은 다음으로 헤드 쪽으로 이어지는 흰색 가이드 튜브에 실을 넣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현장에서 문제를 숨기지 않게 만드는 포인트 두 가지:
- 억지로 밀어 넣지 마세요. 잘 안 들어가면 앞 단계에서 구멍/가이드를 하나 놓쳤거나, 튜브 입구에서 실이 꺾여 걸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는 먼저 앞 단계 경로를 다시 확인하는 게 빠릅니다.
- 레인 유지: 튜브로 들어가기 전 실이 서로 교차하면, 이후에도 마찰이 누적되어 보풀/헤짐처럼 ‘원인불명’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작업장 관점에서 스레딩 시간을 줄이는 것만큼 중요한 건 색상 교체로 인한 정지 시간을 줄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단침에서 멀티니들 자수기로 넘어가는 이유는, 색상마다 사람이 개입해야 하는 시간을 줄여 기계를 멈추지 않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텐션 어셈블리 스레딩
단선 감지(인스펙션 휠) 구간 끼우기
튜브를 나온 실은 영상에서 다시 텐션 노브를 지나고, 이어서 인스펙션 휠(단선 감지용 휠)에 감기는 동작이 나옵니다.
이 휠은 장식이 아니라, 실이 움직이는지(공급이 되는지)를 기계가 감지하는 핵심 부품입니다.
- 핵심 원리: 휠이 실제로 돌아야 합니다. 실이 휠 위를 미끄러지기만 하면, 기계는 ‘실이 안 움직인다’고 판단해 단선 에러를 띄우거나 멈출 수 있습니다.
- 빠른 해결: 영상에서 보여주는 경로대로 휠에 제대로 걸리게 감아, 손으로 당겼을 때 휠이 함께 회전하는지 확인하세요.


체크포인트(눈으로 확인): 실이 휠의 의도된 홈/경로에 앉아 있어야 합니다. 손으로 실을 당길 때 휠이 회전하지 않으면 경로가 잘못된 것입니다.
메인 텐션 디스크에 실을 ‘제대로’ 앉히기
다음으로 영상은 메인 텐션 휠/디스크에 실을 감고, 실이 텐션 디스크 안쪽에 제대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여기가 전체 경로에서 가장 중요한 기계적 접점입니다. 텐션 디스크는 말 그대로 실에 브레이크를 걸어 스티치를 안정화합니다.
- 문제: 실이 디스크 ‘사이’가 아니라 ‘위’를 타면, 사실상 텐션이 거의 걸리지 않습니다(제로 텐션에 가까움).
- 결과: 밑실이 윗실을 아래로 끌어당기며 시작부터 루핑/버드네스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실(Floss) 느낌’으로 앉히기: 디스크를 통과시킬 때는 실을 양손으로 잡고(디스크 위/아래) 살짝 좌우로 움직이며 치실질하듯 디스크 사이로 ‘쏙’ 들어가게 앉히는 감각이 중요합니다.
체크포인트(손 감각): 영상 FAQ와 동일하게, 바늘 쪽에서 손으로 당겼을 때 부드럽지만 확실한 저항감이 느껴져야 합니다. 치실을 당길 때처럼 ‘드래그는 있는데 매끈하게 움직이는’ 느낌이 기준입니다.

핵심 부품: 테이크업 레버와 바늘
테이크업 레버(실걸이 레버) 통과시키기
영상은 결정적으로 중요한 단계로, 실을 위로 올려 테이크업 레버의 구멍(아이)에 통과시키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이 단계는 현장에서 가장 흔한 “겉보기엔 스레딩 됐는데 자수가 안 됨/바로 엉킴” 원인입니다.
- 역할: 테이크업 레버는 바늘이 올라올 때 실의 슬랙(여유)을 회수해 스티치를 조여줍니다.
- 실패: 이 구멍을 놓치면 슬랙이 계속 남고, 바늘판 아래에서 훅이 그 슬랙을 반복해서 물어 즉시 엉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체크포인트(움직임 논리): (장비에 해당 기능이 있고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손으로 실을 살짝 당길 때 레버 구간에서 실이 함께 따라 움직이는지 확인하세요. 레버와 실의 동작이 분리되어 보이면 아이를 놓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바늘귀 스레딩 마무리 팁
영상은 마지막으로 실을 니들바 하부 가이드로 내린 뒤, 바늘귀에 통과(앞→뒤)시키고, 끝실을 실 고정 스프링/클램프에 고정하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체크포인트(바늘귀): 실이 바늘귀를 통과할 때 걸리거나 바로 보풀이 일어나면, 바늘귀에 손상(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는 먼저 바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빠릅니다.
마무리 습관: 클램프에 고정한 뒤, 짧게라도 실을 당겨 전체 경로가 매끈하게 움직이는지 확인하세요. 기계가 돌기 시작한 다음에 미스루트를 발견하는 것보다 훨씬 빠릅니다.
생산성 관점(후핑이 다음 병목일 때): 이미 12바늘 자수기 작업 흐름을 쓰고 있다면, 다음 효율 개선은 스레딩보다 후핑 속도/정렬 표준화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고: 자석 안전. 산업용 마그네틱 후프/프레임은 강한 자력으로 손가락이 끼일 수 있습니다.
* 끼임 주의: 닫히는 구간에 손을 두지 마세요.
* 의료기기: 심박조율기 등 이식형 의료기기와는 거리를 두세요.
* 전자기기: 휴대폰/카드류/기기 화면 근처 보관을 피하세요.
셋업 트러블슈팅
자주 나는 스레딩 실수
영상은 대부분 시각적으로 진행되므로, 영상에 나온 경로를 기준으로 현장에서 바로 쓰는 “증상 → 가능 원인 → 해결”을 정리합니다.
1) 증상: 시작하자마자 버드네스트/루핑
- 가능 원인: 테이크업 레버 아이를 놓침 OR 메인 텐션 디스크에 실이 제대로 안 앉음(제로 텐션).
- 해결: 테이크업 레버 구간부터 재스레딩하고, 메인 텐션 디스크는 ‘치실’ 방식으로 다시 앉히세요.
2) 증상: 스티치가 느슨함 / 윗면에 밑실이 올라옴
- 가능 원인: 윗실 텐션이 너무 약함(디스크 위를 탐).
- 해결: 텐션 디스크 사이에 실이 들어갔는지 먼저 재확인하고, 필요 시 텐션 노브를 소폭 조정하세요.
3) 증상: 시작 직후 실 끊김(헤짐 동반)
- 가능 원인: 경로 어딘가에 걸림(가이드/바늘귀 손상 포함) 또는 바늘 상태 불량.
- 해결: 먼저 바늘 상태를 점검하고, 그다음 가이드/구멍을 따라가며 걸리는 지점을 찾으세요.
4) 증상: 단선 센서 에러(오탐/미탐)
- 가능 원인: 인스펙션 휠에 실이 제대로 감기지 않아 휠이 회전하지 않음.
- 해결: 영상과 동일한 경로로 다시 감고, 손으로 당겼을 때 휠이 도는지 확인하세요.
스레딩 후 텐션 빠른 확인
스레딩을 끝낸 뒤 바늘 쪽 실 끝을 손으로 당겨 간단히 판단합니다.
- 너무 헐렁하게 풀리면: 텐션 단계(노브/디스크/레버) 중 하나를 놓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 너무 뻑뻑하거나 끊기는 느낌이면: 실이 모서리에 걸렸거나, 디스크에 비정상적으로 끼였거나, 잘못된 구멍을 탔을 수 있습니다.
빠른 진단 순서(감각이 이상할 때)
- 테이크업 레버 확인: 아이를 통과했는지부터 재확인합니다.
- 메인 텐션 디스크 확인: 실이 디스크 ‘사이’에 앉았는지(치실 느낌) 확인합니다.
- 상부 랙/튜브 레인 확인: 실이 교차되어 마찰이 생기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 인스펙션 휠 확인: 손으로 당길 때 휠이 회전하는지 확인합니다.
올바른 스레딩이 중요한 이유
버드네스트 예방
버드네스트는 ‘운이 나빠서’ 생기는 경우가 드뭅니다. 다침 헤드에서는 슬랙 관리가 핵심이고, 테이크업 레버/텐션 경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바늘판 아래로 슬랙이 누적됩니다. 시작 전에 경로를 검증하면 작업물을 기계에서 잘라내는 최악의 상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기계를 비교/업그레이드할 때 tajima 자수기나 ricoma 자수기 같은 브랜드를 함께 검토하는 경우가 많지만, 브랜드가 달라도 실 경로의 물리 원리는 동일합니다. 결국 품질은 ‘올바른 경로’에서 시작합니다.
스티치 품질 일관성 확보
생산에서는 “돌아간다”보다 “항상 같은 품질로 나온다”가 더 중요합니다. 일관성이 올라가면 재작업과 자재 낭비가 줄어듭니다.
멀티니들 자수기 판매를 알아보는 단계라면, 최고 속도만 보지 말고 작업성도 같이 보세요. 니들바 접근이 쉬운지, 텐션 노브가 조작하기 편한지, 작업 흐름(후핑/정렬)을 표준화할 수 있는지 등이 실제 생산성에 더 크게 작용합니다.
체크리스트 — 셋업(봉제 전 실 경로 검증)
- [ ] 랙: 1–12 순서 일치, 상부에서 교차 없음.
- [ ] 가이드/튜브: 프리텐션과 흰색 튜브를 정상 통과(걸림 없음).
- [ ] 센서: 인스펙션 휠에 제대로 걸려 있고, 당기면 휠이 회전함.
- [ ] 텐션: 메인 텐션 디스크 사이에 실이 확실히 앉음(치실 저항감).
- [ ] 레버: 테이크업 레버 아이 통과(핵심).
- [ ] 바늘: 바늘귀 앞→뒤로 통과, 끝실은 클램프/스프링에 고정.
체크리스트 — 가동(첫 60초 관찰)
- [ ] 시각 확인: 첫 몇 땀에서 루프가 보이면 즉시 정지합니다.
- [ ] 센서 확인: 시작 직후 단선 오탐이 반복되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 [ ] 품질 확인: 첫 색상 진행 후 뒷면을 확인해 루핑/엉킴이 없는지 봅니다.

결과(‘정상 스레딩’ 상태란?) 영상과 동일한 경로—콘 1–12 배치, 상부 구멍, 프리텐션 노브, 가이드 튜브, 상부 텐션 노브, 인스펙션 휠, 메인 텐션 휠/디스크, 디스크 하부 가이드, 테이크업 레버 아이, 하부 가이드, 바늘귀, 마지막 실 고정 클램프—를 모두 통과했다면, 12침 헤드는 정상적으로 스레딩되어 바로 작업 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스레딩을 정확히 했는데도 정지가 잦다면, 다음 단계는 ‘실을 더 세게 당기기’가 아니라 경로의 걸림(휠 회전/디스크 안착/레버 통과)과 바늘 상태를 다시 확인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