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기계의 “심장 박동”: ZSK 헤드 타이밍 문제 이해하기
상업 자수 현장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습니다. 갑자기 “쿵/크런치” 하는 소리와 함께 멈춰버리는 순간. 후핑(자수틀 고정) 중 자수틀이 닿았거나, 실 뭉침(버드네스트)이 크게 생겼거나, 혹은 “뭔가 이상한” 상황이었든지 간에 ZSK SPRINT 시리즈에서 크래시가 나면 흔히 Head Timing Mismatch(헤드 타이밍 불일치) 상태로 이어집니다.
이 상황은 ‘시계’로 비유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실제 기계(메커니즘)는 한 위치에 있는데, 컨트롤러(컴퓨터)가 인식하는 각도 표시가 다른 위치를 가리키는 상태입니다. 겉보기엔 맞아 보이더라도 바늘과 훅(로터리 훅)의 관계가 어긋나면, 그대로 가동할 때 바늘 파손, 원단 손상, 로터리 훅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가이드는 테크니션이 현장에서 사용하는 흐름 그대로, 공장 제공 타이밍 핀으로 기계 위치를 먼저 “고정”한 다음, 센서(엔코더) 표시를 표준 기준값인 136°로 다시 맞추는 절차를 안내합니다. 즉, zsk sprint 자수기에서 크래시 이후 정상 상태로 복구할 때 쓰는 핵심 워크플로우입니다.

범위 안내: 이 글은 각도(Angle) 캘리브레이션/헤드 타이밍 리셋에 초점을 둡니다. 다만 강한 크래시가 있었다면 여러 시스템이 함께 틀어질 수 있습니다. 이 작업 후에도 땀 빠짐/실 끊김/바늘 부러짐이 계속되면 훅 타이밍(hook timing)까지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으니, 헤드 타이밍 리셋을 “복구 프로토콜의 1단계”로 보고 다음 점검을 준비하세요.
경고(기계 안전): 커버를 열기 전에는 작업장 프로토콜에 따라 전원을 차단하거나, 최소한 안전 정지 상태를 확보하세요. 머리카락/장신구/헐렁한 옷은 반드시 정리합니다. 메인 샤프트를 돌릴 때 강한 걸림(하드 레지스턴스)이 느껴지면 억지로 돌리지 마세요. 내부 걸림/끼임을 먼저 해소해야 하며, 무리하게 회전시키면 기어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파트 1: “수술 키트” 준비(공구 & 셋업)
생산이 바쁜 상황에서 기계를 열어둔 채 공구를 찾기 시작하면, 나사 분실이나 조립 실수로 문제가 커지기 쉽습니다. 이 작업은 “수술”처럼 공구를 먼저 한 번에 준비하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필수 공구 세트
기계를 건드리기 전에 아래 항목을 준비하세요.
- 육각 드라이버/드라이버: (영상에서는 빨간 손잡이) 우측 파란 커버 고정 나사 풀 때 사용합니다.
- 박스 스패너(튜브 렌치): 메인 샤프트를 손으로 안전하게 회전시키는 데 필수입니다.
- 타이밍 핀(락킹 핀): 기계 기본 공구 키트에 포함된 금속 핀입니다. 이 작업의 핵심 도구입니다.
- 4mm 육각렌치: 검은 콜라(엔코더 콜라) 클램프 나사 풀고 조일 때 사용합니다. 마모된 렌치는 헛돌아 나사산을 망가뜨릴 수 있으니 피하세요(볼렌치도 가능하지만, 토크는 평면이 유리합니다).
“숨은 준비물”(현장 팁)
초보 테크니션이 자주 놓쳐서 작업이 꼬이는 항목들입니다.
- 자석 파츠 트레이: ZSK 헤드 내부로 나사가 떨어지면 10분 작업이 4시간 분해로 커질 수 있습니다.
- 헤드램프/집중 조명: 타이밍 핀 포트는 어둡습니다. 핀이 정확히 “안착”되는 순간을 봐야 합니다.
- 화이트 마커/페인트펜: 콜라를 풀기 전에 현재 위치를 표시해 두면, 문제가 생겼을 때 “되돌리기” 기준점이 됩니다.
- 탈지 티슈: 샤프트를 만지면 손에 오일이 묻습니다. 컨트롤 패널 오염을 줄이세요.
생산 연속성 관점(다운타임 최소화)
싱글헤드 자수기를 메인으로 돌리는 공방/소규모 라인은 다운타임이 곧 손실입니다. 오늘은 복구가 우선이지만, 작업이 끝나면 “왜 크래시가 났는지”도 반드시 되짚어야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사고 패턴 예시: 두꺼운 의류에서 일반 플라스틱 자수틀이 미끄러지거나 들뜨면서 바늘이 끌려가 크래시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 개선 논리: 이런 경우는 작업자 실수라기보다 고정력/후핑 안정성 문제일 수 있습니다. 두꺼운 소재에서 미끄러짐과 틀 자국(후핑 자국)을 줄이려면 마그네틱(자석) 후프 같은 고정 방식도 검토 대상이 됩니다.
작업 전 체크리스트(프리플라이트)
- 안전: 기계 정지 상태 확인(서비스 모드 진입 가능 상태 포함).
- 조명: 헤드 우측 작업부가 충분히 밝음.
- 공구 체결감: 4mm 렌치가 콜라 나사에 헐겁지 않게 정확히 맞음.
- 샤프트 접근: 박스 스패너가 샤프트 끝에 확실히 체결됨.
- 분실 방지: 자석 트레이를 손 닿는 곳에 배치.
파트 2: “두뇌(표시)”와 “몸(기계)”에 접근하기
Step 1: 우측 파란 커버 열기
메인 드라이브 샤프트는 헤드 우측 파란 커버(카울링) 뒤에 있습니다.
- 커버 전면의 나사 2개를 풉니다.
- 힌지를 기준으로 커버를 위로 들어 올립니다.
- 중요: 커버가 열린 상태로 유지되도록 상단 힌지 쪽 나사를 바로 조여 커버를 “열림 고정”합니다.
- 이유: 샤프트에 토크를 주는 중 커버가 손에 떨어지면 놀라서 미끄러지거나 나사를 뭉개기 쉽습니다. 공간이 좁기 때문에 작업 환경을 먼저 고정하세요.


육안 확인: 메인 샤프트 끝단과 내부의 검은 엔코더 콜라가 보이면 정상입니다.
Step 3: 각도 표시(디지털 리드아웃) 확인하기
이제 컨트롤러가 “현재 각도”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ZSK T8 컨트롤 유닛에서:
- Service Screen(서비스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 Test machine attachment를 선택합니다.
- 아래로 스크롤하여 현재 각도 값(Current Angle Value)을 찾습니다.
크래시 이후에는 이 값이 140.4°처럼 어긋나 있거나, 상황에 따라 불안정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 10~15분 동안은 이 표시가 “디지털 기준”이 됩니다.


현장 팁: 바늘 위치를 눈으로 대충 맞추거나 소리로 판단하지 마세요. zsk 자수기 유지보수에서 컨트롤러가 사용하는 기준은 디지털 각도 값이며, 이 값이 맞아야 기계가 정상 로직으로 동작합니다.
파트 3: 기계적 락(“몸”을 먼저 고정)
여기가 가장 핵심입니다. 타이밍 핀으로 기계를 정확한 타이밍 위치에 물리적으로 고정합니다.
Step 4: 136° 근처로 회전 후 타이밍 핀으로 락 걸기
이 시리즈의 목표 기준값은 136°입니다.
- 공구 삽입: 박스 스패너를 샤프트 끝단에 깊게 끼워 확실히 고정합니다.
- 수동 회전: 샤프트를 천천히 돌리면서 화면 각도 값을 확인하고 136° 근처로 가져갑니다.
- 핀 삽입: 하우징 측면의 타이밍 홀(포트)을 찾아 타이밍 핀을 넣습니다.
- 감각 체크(“툭” 하고 들어가는 느낌):
- 방법: 핀을 가볍게 밀어 넣은 상태에서, 스패너로 샤프트를 아주 조금씩 좌우로 흔들어 봅니다.
- 목표: 내부 금속 캠의 슬롯에 핀이 “떨어져” 들어가며 완전히 걸리는 지점을 찾습니다.
- 성공 기준: 핀이 안착되면 샤프트가 양방향으로 더 이상 돌아가지 않고 단단히 잠깁니다. 흐물흐물한 느낌이 아니라, 문빗장처럼 확실히 “잠기는” 감각이어야 합니다.



중요 포인트(불일치가 정상): 이 순간 기계는 물리적으로 136° 위치에 고정(기계적 진실)되어 있지만, 화면은 138.5° 또는 132.0°처럼 다른 값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디지털 오차). 이 차이를 없애는 것이 다음 단계의 목적입니다.
파트 4: 캘리브레이션(두뇌와 몸을 다시 일치시키기)
이제 컨트롤러가 “기계적 현실”을 그대로 인식하도록 엔코더 콜라를 조정합니다.
Step 5: 엔코더 콜라(검은 콜라) 조정
- 풀기: 타이밍 핀으로 기계가 잠긴 상태에서 4mm 육각렌치로 검은 콜라의 클램프 나사를 풉니다.
주의콜라가 샤프트에서 미끄러질 정도로만 풀면 됩니다. 나사를 완전히 빼지는 마세요.
- 맞추기: 콜라(또는 조립 유격에 따라 샤프트 끝단 공구)를 아주 미세하게 움직여 화면 표시가 정확히 136.0이 되도록 맞춥니다.
- 허용오차: 영상 기준으로 각도 허용오차는 0.1° 수준입니다. 135.9 또는 136.1도 가능하지만, 가능한 한 136.0에 가깝게 맞추세요.
- 조이기: 표시값이 흔들리지 않도록 유지한 채, 클램프 나사를 단단히 조입니다.



체크 포인트: 조이는 토크 때문에 표시값이 136.2처럼 살짝 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다시 조금 풀고(완전 해체 X) 값을 보정한 뒤 재조임을 반복해 136.0 근처에 안정적으로 고정하세요.
파트 5: 리셋(홈 복귀) & 재발 방지 흐름
Step 6: 최종 사이클(홈 포지션 복귀)
- 필수: 타이밍 핀을 반드시 빼고, 즉시 공구 위치에 되돌려 둡니다.
- 재조립: 파란 커버를 닫고 나사를 조여 원상복구합니다.
- 홈 복귀: 메인 화면으로 나간 뒤 Needle Down을 누르고 이어서 Needle Up을 눌러 사이클을 수행합니다.
- 이유: 모터가 새로 맞춘 기준을 바탕으로 기계가 홈 포지션 관계를 다시 잡도록 하는 절차입니다.



셋업 & 실행 체크리스트
- 핀 상태: 타이밍 핀이 기계에서 완전히 제거됨.
- 체결 확인: 4mm 콜라 나사가 “손조임”이 아니라 확실히 체결됨.
- 안전 확인: 커버/나사 모두 복구, 작업대 위에 공구/부품이 남아있지 않음.
- 사이클 확인: Needle Down / Needle Up 동작 중 이상 소음 없음.
- 값 확인: 홈 포지션에서 각도 표시는 모델/홈 로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기준점(136°) 캘리브레이션이 설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파트 6: 왜 크래시가 났나? (원인 점검)
고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음 크래시를 막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많은 타이밍 문제는 부품 불량이 아니라, 작업 흐름의 약점이 “사고”로 드러난 경우가 많습니다.
의사결정 흐름(재발 방지)
아래 로직으로 작업 환경을 개선해 보세요.
- 시나리오 A: 두꺼운 소재 작업에서의 불안정
- 증상: 두꺼운 의류/플리스 등에서 고정이 불안정해 들뜨거나, 바늘이 끌리며 바 스트라이크로 이어짐.
- 진단: 일반 자수틀은 마찰과 힘에 의존해, 두께/탄성에 따라 고정력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 대응: 마그네틱(자석) 후프 같은 고정 방식 검토.
- 이유: 수직 클램핑 힘으로 고정해 미끄러짐을 줄이고, 후핑 자국(틀 자국) 리스크를 낮추는 방향의 작업 설계가 가능합니다.
- 시나리오 B: 복구 후에도 문제가 남는 경우
- 증상: 헤드 타이밍을 맞췄는데도 소음/바늘 파손/땀 불량이 지속.
- 진단: 크래시 상황에서는 훅 타이밍까지 함께 틀어졌을 수 있습니다.
- 대응: 우선 저속으로 테스트 자수를 해보고, 문제가 계속되면 훅 타이밍 점검 절차로 넘어가세요.
경고(자석 안전): 산업용 자수기에서 마그네틱 후프를 사용할 경우 자력이 강해 손가락 끼임 위험이 있습니다. 취급 시 손가락 위치를 먼저 확보하고, 강한 자석은 충격으로 붙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파트 7: “고쳤는데도 이상하다” 트러블슈팅
가이드를 따라도 현장에서는 변수가 생깁니다. 아래 표로 증상→원인→조치를 빠르게 정리합니다.
| 증상 | 가능 원인 | 조치 |
|---|---|---|
| 핀이 안 걸림(락이 안 됨) | 캠 슬롯 범위에 정확히 들어가지 않음 | 샤프트를 아주 미세하게 좌/우로 흔들면서 핀에 가벼운 압력을 유지하세요. 망치로 두드리면 안 됩니다. |
| 각도 표시가 자꾸 변함(드리프트) | 콜라가 충분히 조여지지 않았거나 콜라/체결부 상태 문제 | 4mm 나사 체결을 다시 확인하세요. 단단히 조여도 계속 미끄러지면 부품 상태 점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 수리 후 소음 발생 | 이물/끼임 또는 훅 타이밍 불일치 | “딸깍/갈림” 소리가 나면 즉시 정지하세요. 헤드 타이밍은 맞았지만 로터리 훅이 바늘과 간섭할 수 있습니다. |
| 바늘이 계속 부러짐 | 훅 타이밍 불일치 | 헤드 타이밍은 절반입니다. 다음 단계로 훅 타이밍 점검을 진행하세요. |
결론: 현장 대응 자신감
이 절차(접근 → 136° 기계 락 → 표시값 캘리브레이션 → 홈 복귀)를 완료했다면, 단순 사용자 수준을 넘어 현장 오퍼레이터/테크니션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핵심 유지보수를 수행한 것입니다.
이제 head timing 같은 용어와 zsk 자수기 트러블슈팅도 막연한 말이 아니라, 작업 순서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장비를 꾸준히 관리하고, 작업 난이도에 맞는 고정 방식/공구를 갖추며, 기계의 “신호”를 빠르게 읽는 것이 크래시와 다운타임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작업 완료 체크리스트(최종 사인오프)
- 저속 테스트 자수 수행(400–600 SPM).
- 수동 회전/사이클 중 “딸깍” 등 이상 소음 없음.
- 땀 형성 밸런스 양호(뒷면 밑실 1/3 정도 노출).
- 정비 기록: 발생 상황/조치 내용/날짜를 로그에 기록.
